“4명에 새 삶”…순직 소방관 ‘마지막 헌신’

입력 2016.09.29 (21:45) 수정 2016.09.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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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업무 중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던 소방관이 끝내 숨졌습니다.

이 소방관은 세상을 떠나기전, 4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 사진 앞에 꽃을 올리는 유족들의 손이 조용히 떨립니다.

영결식장은 숨죽여 흐느끼는 소리로 가라앉습니다.

지난 21일 도로변 소방장비를 점검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뇌사상태에 빠졌던 고 박현우 소방장.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6일 숨졌습니다.

하지만 고인은 장기 기증을 통해 심장과 간, 콩팥질환을 앓고 있는 4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새 생명을 남겼습니다.

평소 고인의 뜻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성택(故 박현우 소방관 아버지) : "새 생명을 주고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하는 그런 소방관의 책임을 다하고자..."

내년 4월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박소방장은 그러나 업무에 있어서는 한없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인터뷰> 염철민(태안소방서 안면119안전센터) : "전원 비상소집이 있었는데 그때도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늦게 나올 만큼 책임감이 강하고..."

불이 난 건물에서 이웃을 살리고 숨진 고 안치범 씨에 이어 마지막까지 나눔을 실천한 故 박현우 소방장의 희생 정신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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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명에 새 삶”…순직 소방관 ‘마지막 헌신’
    • 입력 2016-09-29 21:47:14
    • 수정2016-09-29 21: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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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업무 중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던 소방관이 끝내 숨졌습니다.

이 소방관은 세상을 떠나기전, 4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 사진 앞에 꽃을 올리는 유족들의 손이 조용히 떨립니다.

영결식장은 숨죽여 흐느끼는 소리로 가라앉습니다.

지난 21일 도로변 소방장비를 점검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뇌사상태에 빠졌던 고 박현우 소방장.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6일 숨졌습니다.

하지만 고인은 장기 기증을 통해 심장과 간, 콩팥질환을 앓고 있는 4명의 난치병 환자에게 새 생명을 남겼습니다.

평소 고인의 뜻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성택(故 박현우 소방관 아버지) : "새 생명을 주고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하는 그런 소방관의 책임을 다하고자..."

내년 4월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박소방장은 그러나 업무에 있어서는 한없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인터뷰> 염철민(태안소방서 안면119안전센터) : "전원 비상소집이 있었는데 그때도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늦게 나올 만큼 책임감이 강하고..."

불이 난 건물에서 이웃을 살리고 숨진 고 안치범 씨에 이어 마지막까지 나눔을 실천한 故 박현우 소방장의 희생 정신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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