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신약·청정 에너지 연구에 기여

입력 2016.09.29 (23:27) 수정 2016.09.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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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세계에서 3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됐습니다.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만들어진 밝은 빛으로 물질을 관찰하는 원리인데요, 미래 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0조 분의 1초,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짧은 순간까지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경북 포항에 들어섰습니다.

전자를 생성하는 전자총부터 가속관, 신호변조기 등 총 길이 1.1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거대 연구시설은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습니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기초 과학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성과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서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기존 3세대보다 100억 배 밝은 X-레이저 섬광으로 미세한 나노세계를 비춥니다.

초고속 화학 반응과 살아있는 세포 등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 생명공학과 청정에너지 분야 등 고부가 가치산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송창용(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 "미지의 영역이었던 나노세계에서 나타나는 초고속 자연현상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꿈이 실현됐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새로운 현상들이 발견될 겁니다."

특히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주요 핵심장치를 국산화해 5조 원 대에 이르는 세계 가속기 시장 진출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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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신약·청정 에너지 연구에 기여
    • 입력 2016-09-29 23:37:48
    • 수정2016-09-30 0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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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세계에서 3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됐습니다.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만들어진 밝은 빛으로 물질을 관찰하는 원리인데요, 미래 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0조 분의 1초,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짧은 순간까지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경북 포항에 들어섰습니다.

전자를 생성하는 전자총부터 가속관, 신호변조기 등 총 길이 1.1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거대 연구시설은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습니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기초 과학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성과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서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기존 3세대보다 100억 배 밝은 X-레이저 섬광으로 미세한 나노세계를 비춥니다.

초고속 화학 반응과 살아있는 세포 등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 생명공학과 청정에너지 분야 등 고부가 가치산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송창용(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 "미지의 영역이었던 나노세계에서 나타나는 초고속 자연현상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꿈이 실현됐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새로운 현상들이 발견될 겁니다."

특히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주요 핵심장치를 국산화해 5조 원 대에 이르는 세계 가속기 시장 진출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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