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업, 금수조치 어기고 쿠바진출 모색…6만8천달러 지출”

입력 2016.09.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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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한 기업이 과거 적성국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위반한 채 사업 탐색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그룹 산하 '트럼프 호텔 & 카지노 리조트' 임원들은 1988년 쿠바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쿠바를 방문해 6만8천 달러(약 7천500만 원)를 지출했다.

이때는 트럼프가 개혁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직전이었다.

이들 임원은 자신들의 쿠바 방문을 합법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컨설팅 회사 '세븐 애로우스 투자·개발 회사'를 통해 방문 목적을 자선활동으로 포장했다.

물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승인도 받지 않았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호텔 & 카지노 리조트 임원들의 쿠바 방문 및 현금 지출은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는 미국 기업은 물론 일반 미국인들도 자선활동 및 일부 제한된 여행 목적 등을 제외하고는 쿠바에서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원천 금지돼 있었다.

미국과 쿠바는 반세기만인 2014년 12월 국교정상화를 선언한 뒤 현재 양국 수도에 대사관을 재개설하고 여행제한 및 금수조치를 완화하는 등 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트럼프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쿠바에 호텔을 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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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기업, 금수조치 어기고 쿠바진출 모색…6만8천달러 지출”
    • 입력 2016-09-29 23:58:14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한 기업이 과거 적성국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위반한 채 사업 탐색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그룹 산하 '트럼프 호텔 & 카지노 리조트' 임원들은 1988년 쿠바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쿠바를 방문해 6만8천 달러(약 7천500만 원)를 지출했다.

이때는 트럼프가 개혁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직전이었다.

이들 임원은 자신들의 쿠바 방문을 합법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컨설팅 회사 '세븐 애로우스 투자·개발 회사'를 통해 방문 목적을 자선활동으로 포장했다.

물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승인도 받지 않았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호텔 & 카지노 리조트 임원들의 쿠바 방문 및 현금 지출은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는 미국 기업은 물론 일반 미국인들도 자선활동 및 일부 제한된 여행 목적 등을 제외하고는 쿠바에서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원천 금지돼 있었다.

미국과 쿠바는 반세기만인 2014년 12월 국교정상화를 선언한 뒤 현재 양국 수도에 대사관을 재개설하고 여행제한 및 금수조치를 완화하는 등 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트럼프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쿠바에 호텔을 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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