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동생 회사에 일감 몰아준 CJ CGV

입력 2016.09.30 (06:41) 수정 2016.09.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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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대 영화관이자 CJ 그룹 계열사인 CGV가 이재현 회장의 친동생이 소유한 회사에 광고 영업을 몰아줬다가 수십억 원의 과징금을 물고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총수의 동생은 이 일을 하던 중소기업을 밀어내고 유리한 조건 속에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사업을 한 셈입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시작 10분전 광고가 상영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전국 129개 CGV 극장에서 상영되는 광고는 모두 재산 커뮤니케이션즈라는 광고회사가 대행합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 이재환 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CJ계열사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8월 CGV와 기존 업체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광고영업 대행계약을 맺었습니다.

전보다 25%나 높은 수수료를 챙겼는데, 2006년엔 수수료율이 더 올랐습니다.

이런 특혜성 지원이 이뤄진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재산 커뮤니케이션즈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배, 24배 늘었습니다.

땅짚고 헤임치기식 사업을 한 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부당지원행위로 판단하고, CGV에 7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창욱(공정거래위원회 서비스업감시과장) :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스크린 광고영업 대행시장에서 대기업집단의 부당지원행위를 엄중하게 조치했습니다."

이에 대해 CGV 측은 공정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고 계약했을 뿐 총수일가 부당지원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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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 동생 회사에 일감 몰아준 CJ CGV
    • 입력 2016-09-30 06:42:12
    • 수정2016-09-30 07: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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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대 영화관이자 CJ 그룹 계열사인 CGV가 이재현 회장의 친동생이 소유한 회사에 광고 영업을 몰아줬다가 수십억 원의 과징금을 물고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총수의 동생은 이 일을 하던 중소기업을 밀어내고 유리한 조건 속에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사업을 한 셈입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시작 10분전 광고가 상영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전국 129개 CGV 극장에서 상영되는 광고는 모두 재산 커뮤니케이션즈라는 광고회사가 대행합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 이재환 씨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CJ계열사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8월 CGV와 기존 업체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광고영업 대행계약을 맺었습니다.

전보다 25%나 높은 수수료를 챙겼는데, 2006년엔 수수료율이 더 올랐습니다.

이런 특혜성 지원이 이뤄진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재산 커뮤니케이션즈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배, 24배 늘었습니다.

땅짚고 헤임치기식 사업을 한 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부당지원행위로 판단하고, CGV에 7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창욱(공정거래위원회 서비스업감시과장) :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스크린 광고영업 대행시장에서 대기업집단의 부당지원행위를 엄중하게 조치했습니다."

이에 대해 CGV 측은 공정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고 계약했을 뿐 총수일가 부당지원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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