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승합차 수출?’…수입 도난·대포차량 해외 밀수출

입력 2016.09.30 (11:17) 수정 2016.09.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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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12] ‘바꿔치기’로 도난·대포차 캄보디아에 밀수출

중고 승합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세관을 속이고 실제로는 도난·대포 외제차를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차모(43)씨 등 차량 밀수출 조직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정상 수출이 불가능한 수입차 10대(시가 20억 원 상당)를 캄보디아에 몰래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중고차 거래 사이트를 통해 수입 '대포차'(정상 가격은 1~3억 원)와 신형 도난차를 4~5천만 원 정도에 사들인 뒤, 폐차 직전 승합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세관에 신고했다. 수출에 성공하면, 캄보디아 현지에서 정상 가격보다 약간 싸게 파는 수법으로, 약 1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폐차 증명서가 없어 수출이 불가능한 화물차 14대(3억 4천만원 상당)를 부품으로 해체한 뒤캄보디아에 몰래 수출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 신고는 한 해 약 16만 대며, 수출품목 가운데 '자동차'의 세관 검사비율은 전체의 10%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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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승합차 수출?’…수입 도난·대포차량 해외 밀수출
    • 입력 2016-09-30 11:17:29
    • 수정2016-09-30 14:28:51
    사회

[연관기사] ☞ [뉴스12] ‘바꿔치기’로 도난·대포차 캄보디아에 밀수출

중고 승합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세관을 속이고 실제로는 도난·대포 외제차를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차모(43)씨 등 차량 밀수출 조직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정상 수출이 불가능한 수입차 10대(시가 20억 원 상당)를 캄보디아에 몰래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중고차 거래 사이트를 통해 수입 '대포차'(정상 가격은 1~3억 원)와 신형 도난차를 4~5천만 원 정도에 사들인 뒤, 폐차 직전 승합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세관에 신고했다. 수출에 성공하면, 캄보디아 현지에서 정상 가격보다 약간 싸게 파는 수법으로, 약 1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폐차 증명서가 없어 수출이 불가능한 화물차 14대(3억 4천만원 상당)를 부품으로 해체한 뒤캄보디아에 몰래 수출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 신고는 한 해 약 16만 대며, 수출품목 가운데 '자동차'의 세관 검사비율은 전체의 10%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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