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상태 악화…국회 정상화 협상은 교착

입력 2016.09.30 (11:36) 수정 2016.09.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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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새누리당이 국감에 닷새째 불참하고 있는 가운데 단식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상태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국회 내 당 대표실에서 닷새째 단식 중인 이 대표는 발열과 현기증, 구토 증세 등을 보이며 대화를 제대로 하기 힘든 상태다. 30일(오늘) 오후 1시 30분 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만나러 갔지만, 구토 증세가 심해 만나지 못했다. 새누리당 대표실에는 국회 의무실 소속 의료진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대표를 방문해 단식중단을 요청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다음달 1일(내일) 생일을 맞는 이 대표를 찾아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틀째 국회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아침과 저녁으로 의장 공관 앞에서 면담을 신청했지만, 정 의장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자신의 SNS에 짜장면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여론을 살피는 모습의 사진을 게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회의 책임이 있는 정 의장에게 적당한 선에서 유감 표명을 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며칠 전부터는 정 의장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세균 의장이 똑같다"고 평가했다.

정세균 의장은 다음달 3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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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대표 상태 악화…국회 정상화 협상은 교착
    • 입력 2016-09-30 11:36:36
    • 수정2016-09-30 19:07:34
    정치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새누리당이 국감에 닷새째 불참하고 있는 가운데 단식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상태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국회 내 당 대표실에서 닷새째 단식 중인 이 대표는 발열과 현기증, 구토 증세 등을 보이며 대화를 제대로 하기 힘든 상태다. 30일(오늘) 오후 1시 30분 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만나러 갔지만, 구토 증세가 심해 만나지 못했다. 새누리당 대표실에는 국회 의무실 소속 의료진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대표를 방문해 단식중단을 요청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다음달 1일(내일) 생일을 맞는 이 대표를 찾아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틀째 국회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아침과 저녁으로 의장 공관 앞에서 면담을 신청했지만, 정 의장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자신의 SNS에 짜장면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여론을 살피는 모습의 사진을 게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회의 책임이 있는 정 의장에게 적당한 선에서 유감 표명을 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며칠 전부터는 정 의장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세균 의장이 똑같다"고 평가했다.

정세균 의장은 다음달 3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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