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치기’로 도난·대포차 캄보디아에 밀수출

입력 2016.09.30 (12:19) 수정 2016.09.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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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수입 대포차와 도난 차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캄보디아에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차종 바꿔치기' 수법으로 세관 검사를 통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길에 오를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부산항 5부두.

경찰이 수상한 컨테이너를 찾아내 잠금장치를 열고 내부를 확인합니다.

안에 들어 있는 건, 시가 2억 원이 넘는 고가의 수입차...

도난 신고된 차량입니다.

수입차 밀수출 조직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중고 승합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민 뒤, 실제로는 수입차를 컨테이너에 실어 밀수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차량 바꿔치기 수법입니다.

밀수출 조직은 인터넷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서 대포차와 도난 차량 등 수입차 10대를 시세의 절반 이하에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밀수출에 성공하자, 현지에서 시세에 육박하는 가격에 팔았습니다.

또 폐차증명서가 없어 수출이 불가능한 화물차 14대는 중요 부품을 해체해 현지에 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출품목 가운데 자동차의 경우, 세관의 검사비율이 전체의 10%에 그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도난·대포차 밀수출 총책 43살 차모 씨 등 일당 1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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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꿔치기’로 도난·대포차 캄보디아에 밀수출
    • 입력 2016-09-30 12:23:05
    • 수정2016-09-30 12:28:46
    뉴스 12
<앵커 멘트>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수입 대포차와 도난 차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캄보디아에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차종 바꿔치기' 수법으로 세관 검사를 통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출길에 오를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부산항 5부두.

경찰이 수상한 컨테이너를 찾아내 잠금장치를 열고 내부를 확인합니다.

안에 들어 있는 건, 시가 2억 원이 넘는 고가의 수입차...

도난 신고된 차량입니다.

수입차 밀수출 조직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중고 승합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민 뒤, 실제로는 수입차를 컨테이너에 실어 밀수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차량 바꿔치기 수법입니다.

밀수출 조직은 인터넷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서 대포차와 도난 차량 등 수입차 10대를 시세의 절반 이하에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밀수출에 성공하자, 현지에서 시세에 육박하는 가격에 팔았습니다.

또 폐차증명서가 없어 수출이 불가능한 화물차 14대는 중요 부품을 해체해 현지에 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출품목 가운데 자동차의 경우, 세관의 검사비율이 전체의 10%에 그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도난·대포차 밀수출 총책 43살 차모 씨 등 일당 12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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