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배후기지 ‘해남 전라우수영’, 사적 지정

입력 2016.09.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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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격퇴한 명량대첩 당시 조선 수군의 배후기지였던 '해남 전라우수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535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해남 전라우수영은 조선시대 전라우도 수군의 본영(本營)으로,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앞에 있는 섬인 '양도'가 명량해협(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막아줘 천혜의 요새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전라우수영에서 동쪽으로 7㎞ 떨어진 지점에 있는 '원문'도 함께 사적으로 지정됐다. 원문은 적이 육지로부터 본영에 침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해남 전라우수영은 목포에 있던 전라수영이 1440년(세종 22)에 이전해 오면서 조성됐다. 1479년(성종 10) 오늘날 여수인 순천부 내례포에 전라좌수영이 만들어지면서 전라우수영이 됐고, 이후 대한제국이 선포되기 직전인 1895년까지 지속했다.

전라우수영을 둘러싸고 있는 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인 16세기 중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성은 바깥쪽은 돌로 쌓고 안쪽은 흙을 다져 올린 '내탁식' 석성으로, 길이는 약 1.8㎞이며 현재는 3분의 1 정도만 흔적이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해남 전라우수영은 조선 수군제도의 변화 과정을 살피고 성곽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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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량대첩 배후기지 ‘해남 전라우수영’, 사적 지정
    • 입력 2016-09-30 15:49:57
    문화
문화재청은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격퇴한 명량대첩 당시 조선 수군의 배후기지였던 '해남 전라우수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535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해남 전라우수영은 조선시대 전라우도 수군의 본영(本營)으로,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앞에 있는 섬인 '양도'가 명량해협(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막아줘 천혜의 요새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전라우수영에서 동쪽으로 7㎞ 떨어진 지점에 있는 '원문'도 함께 사적으로 지정됐다. 원문은 적이 육지로부터 본영에 침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해남 전라우수영은 목포에 있던 전라수영이 1440년(세종 22)에 이전해 오면서 조성됐다. 1479년(성종 10) 오늘날 여수인 순천부 내례포에 전라좌수영이 만들어지면서 전라우수영이 됐고, 이후 대한제국이 선포되기 직전인 1895년까지 지속했다.

전라우수영을 둘러싸고 있는 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인 16세기 중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성은 바깥쪽은 돌로 쌓고 안쪽은 흙을 다져 올린 '내탁식' 석성으로, 길이는 약 1.8㎞이며 현재는 3분의 1 정도만 흔적이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해남 전라우수영은 조선 수군제도의 변화 과정을 살피고 성곽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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