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철 절도범 기승…채취중 사고도 잇따라

입력 2016.09.30 (17:00) 수정 2016.09.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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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 송이 철을 맞아 송이버섯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버섯 채취에 나선 주민이 사고를 당하는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어제(29일)양양군 서면 영덕리의 한 야산에서 송이버섯 등 임산물을 불법 채취한 혐의로 김 모(47)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같은 날 양양군 서면 서림리 미천골 야산에서 역시 송이버섯 등의 임산물을 훔친 혐의로 김 모(49) 씨 등 두 명을 입건했다.

이들 5명이 훔친 임산물은 송이버섯 10kg, 능이버섯 6kg, 노루궁뎅이버섯 3kg 등 모두 19kg 상당이며, 시가로 수백만 원 어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삼척경찰서에서도 29일 오전 삼척시 원덕읍 노경리 야산에서 송이버섯과 싸리버섯 등 시가 20여만 원 상당의 버섯을 훔친 혐의로 김 모(70)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송이버섯이 고가에 판매되면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풍작을 맞은 송이는 예년에 비해 값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양양 송이의 경우 1등급 1㎏이 35만∼40만 원대에 공판 가가 형성될 정도로 높은 값에 팔리고 있다. 관내에 송이버섯 산지가 많은 속초경찰서와 삼척경찰서는 송이 채취 철이 끝날때까지 방범활동을 벌여 절도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버섯 채취에 나선 사람들이 사고를 당하는 일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미천리의 한 야산에서는 일행과 함께 버섯을 따러 산에 올라갔던 김 모(76) 씨가 숨지기도 했다. 김 씨가 산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는 일행의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김 씨는 오후 두 시쯤 나무 아래서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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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이 철 절도범 기승…채취중 사고도 잇따라
    • 입력 2016-09-30 17:00:12
    • 수정2016-09-30 17:11:58
    사회
본격적인 가을 송이 철을 맞아 송이버섯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버섯 채취에 나선 주민이 사고를 당하는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어제(29일)양양군 서면 영덕리의 한 야산에서 송이버섯 등 임산물을 불법 채취한 혐의로 김 모(47)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같은 날 양양군 서면 서림리 미천골 야산에서 역시 송이버섯 등의 임산물을 훔친 혐의로 김 모(49) 씨 등 두 명을 입건했다.

이들 5명이 훔친 임산물은 송이버섯 10kg, 능이버섯 6kg, 노루궁뎅이버섯 3kg 등 모두 19kg 상당이며, 시가로 수백만 원 어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삼척경찰서에서도 29일 오전 삼척시 원덕읍 노경리 야산에서 송이버섯과 싸리버섯 등 시가 20여만 원 상당의 버섯을 훔친 혐의로 김 모(70)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송이버섯이 고가에 판매되면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풍작을 맞은 송이는 예년에 비해 값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양양 송이의 경우 1등급 1㎏이 35만∼40만 원대에 공판 가가 형성될 정도로 높은 값에 팔리고 있다. 관내에 송이버섯 산지가 많은 속초경찰서와 삼척경찰서는 송이 채취 철이 끝날때까지 방범활동을 벌여 절도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버섯 채취에 나선 사람들이 사고를 당하는 일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미천리의 한 야산에서는 일행과 함께 버섯을 따러 산에 올라갔던 김 모(76) 씨가 숨지기도 했다. 김 씨가 산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는 일행의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김 씨는 오후 두 시쯤 나무 아래서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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