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창 뜯고 이웃 구한 ‘박대호 씨’…소방서 표창

입력 2016.09.30 (17:22) 수정 2016.09.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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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직접 방범창을 뜯어 집 안에 갇힌 이웃을 구한 박대호 씨(32세)에게 30일(오늘)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 씨는 지난 23일 양천구 신월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 불이 나자 119에 신고한 후 3층부터 집집이 초인종을 누르며 거주자들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

가족과 밖으로 대피한 박 씨는 지하층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듣고 건물 외벽 창문의 방범창을 맨손으로 제거해 안에 있는 여학생 A양(14)을 구조했다. 이후 반대편 창문에 오빠가 있다는 여학생의 부탁을 받고 즉시 반대쪽으로 달려가 방범창을 제거하고, 남학생(16)도 구해냈다. 두 학생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큰 부상 없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대호씨는 "지금 생각하면 맨손으로 어떻게 방범창을 제거하고 학생들을 구조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나도 모르는 괴력이 발휘된 것 같다"며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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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범창 뜯고 이웃 구한 ‘박대호 씨’…소방서 표창
    • 입력 2016-09-30 17:22:54
    • 수정2016-09-30 17:41:20
    사회
서울 양천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직접 방범창을 뜯어 집 안에 갇힌 이웃을 구한 박대호 씨(32세)에게 30일(오늘)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 씨는 지난 23일 양천구 신월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 불이 나자 119에 신고한 후 3층부터 집집이 초인종을 누르며 거주자들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

가족과 밖으로 대피한 박 씨는 지하층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듣고 건물 외벽 창문의 방범창을 맨손으로 제거해 안에 있는 여학생 A양(14)을 구조했다. 이후 반대편 창문에 오빠가 있다는 여학생의 부탁을 받고 즉시 반대쪽으로 달려가 방범창을 제거하고, 남학생(16)도 구해냈다. 두 학생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큰 부상 없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박대호씨는 "지금 생각하면 맨손으로 어떻게 방범창을 제거하고 학생들을 구조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나도 모르는 괴력이 발휘된 것 같다"며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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