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활용 첨단 철강고로 개발…유화 원가경쟁력 강화

입력 2016.09.30 (17:43) 수정 2016.09.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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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첨단 철강 고로 개발이 추진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석유화학 납사분해설비(NCC)는 원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정부는 오늘(3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철강·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어느 나라라도 마음만 먹으면 쫓아올 수 있는 범용 소재 분야는 첨단화·고부가화로 대응한다는 게 이번 방안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

고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친환경·첨단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민관은 내년부터 수소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15%까지 감축하는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완료한 뒤 고로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NCC에 대해서는 운영 효율을 강화하고 원료비를 절감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안이 제시됐다. 정부는 공급과잉 품목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 합성고무와 폴리염화비닐(PVC)도 추가 증설 없이 고부가제품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두 산업이 고부가 소재를 조기 개발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와 인력양성 지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2% 수준에 불과한 화학 R&D 비중을 2025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5%대로 높일 계획이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단기적인 대책은 2020년 내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쟁 우위 분야를 강화하는 등 중장기 대책은 2025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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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 활용 첨단 철강고로 개발…유화 원가경쟁력 강화
    • 입력 2016-09-30 17:43:33
    • 수정2016-09-30 18:00:36
    경제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첨단 철강 고로 개발이 추진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석유화학 납사분해설비(NCC)는 원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정부는 오늘(3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철강·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어느 나라라도 마음만 먹으면 쫓아올 수 있는 범용 소재 분야는 첨단화·고부가화로 대응한다는 게 이번 방안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

고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친환경·첨단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민관은 내년부터 수소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15%까지 감축하는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완료한 뒤 고로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NCC에 대해서는 운영 효율을 강화하고 원료비를 절감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안이 제시됐다. 정부는 공급과잉 품목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 합성고무와 폴리염화비닐(PVC)도 추가 증설 없이 고부가제품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두 산업이 고부가 소재를 조기 개발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와 인력양성 지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2% 수준에 불과한 화학 R&D 비중을 2025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5%대로 높일 계획이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단기적인 대책은 2020년 내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쟁 우위 분야를 강화하는 등 중장기 대책은 2025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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