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직전 기적의 발가락 ‘움찔’로 살아나다

입력 2016.09.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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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여성이 생명유지장치를 떼기 직전에 발가락을 움직여 살아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뱅거대 로스쿨 재학생인 샘 헤밍(22)은 남자친구의 차를 타고 해리퍼드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다 사고를 당했다. 그의 남자친구는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헤밍은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는 충격으로 목뼈 네 곳이 부러지고 머리가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의료진의 온갖 조치에도 결국 헤밍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의료진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며 뇌사 판정을 내렸다. 그리고 부모에게 "생명 유지 장치를 떼자"고 제안했고 헤밍의 부모도 동의했다.

하지만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기 직전 헤밍은 엄지 발가락을 움직여 회생의 신호를 보냈다. 이후 헤밍은 기관절개술을 받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 스스로 숨을 쉬게 됐다. 죽음이 아니라 살아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생명유지 장치가 제거된 것이다.

해밍턴은 두 달 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해밍턴은 머리 왼쪽을 크게 다쳐 좌뇌를 사용할 수 없지만 오른쪽은 거의 다치지 않아 걷거나 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밍은“내가 발가락을 움직여서 살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때 정말 놀라웠다"며 "사고 이 전에 변호사를 꿈꿨는데, 그 꿈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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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 직전 기적의 발가락 ‘움찔’로 살아나다
    • 입력 2016-09-30 17: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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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여성이 생명유지장치를 떼기 직전에 발가락을 움직여 살아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뱅거대 로스쿨 재학생인 샘 헤밍(22)은 남자친구의 차를 타고 해리퍼드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다 사고를 당했다. 그의 남자친구는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헤밍은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는 충격으로 목뼈 네 곳이 부러지고 머리가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의료진의 온갖 조치에도 결국 헤밍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의료진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며 뇌사 판정을 내렸다. 그리고 부모에게 "생명 유지 장치를 떼자"고 제안했고 헤밍의 부모도 동의했다.

하지만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기 직전 헤밍은 엄지 발가락을 움직여 회생의 신호를 보냈다. 이후 헤밍은 기관절개술을 받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 스스로 숨을 쉬게 됐다. 죽음이 아니라 살아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생명유지 장치가 제거된 것이다.

해밍턴은 두 달 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해밍턴은 머리 왼쪽을 크게 다쳐 좌뇌를 사용할 수 없지만 오른쪽은 거의 다치지 않아 걷거나 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밍은“내가 발가락을 움직여서 살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때 정말 놀라웠다"며 "사고 이 전에 변호사를 꿈꿨는데, 그 꿈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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