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된 반고흐 초기작 2점, 이탈리아서 발견

입력 2016.10.01 (07:19) 수정 2016.10.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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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4년 전 네덜란드 반고흐 박물관에서 도난된 고흐의 초기작 2점이 이탈리아 마피아의 은신처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탈리아 검찰이 최근 마피아 마약 밀매 조직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성과를 이뤄낸 것입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 고흐가 1882년에 그린 '스헤베닝언 해변'이라는 작품입니다.

반 고흐 특유의 힘 있는 붓의 터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884년에 그린 '누에넨 교회'입니다.

두 작품 모두 고흐가 네덜란드를 떠나기 전에 그린 초기 작품들로 14년 전 고흐 박물관에서 도난당했습니다.

그동안 오리무중이었던 이 작품들이 마약 밀매를 하던 이탈리아 마피아의 은신처에서 회수됐습니다.

체육관으로 위장된 이 은신처에서는 거울 뒤 비밀의 방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지오바니 콜란젤로(나폴리 검찰) : "(수사 도중에) 마피아 두목이 엄청나게 비싼 그림 두 점을 샀고 그것이 암스테르담 고흐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것이라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에서는 이 작품들이 지난 2002년 12월에 도난당한 진품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액셀 루저(반 고흐 박물관 관장) : "이번 주초에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반 고흐 작품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박물관 연구원들이 와서 두 작품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 두 작품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수사가 끝나는 대로 고흐 박물관으로 반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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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난된 반고흐 초기작 2점, 이탈리아서 발견
    • 입력 2016-10-01 07:20:58
    • 수정2016-10-01 08: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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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네덜란드 반고흐 박물관에서 도난된 고흐의 초기작 2점이 이탈리아 마피아의 은신처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탈리아 검찰이 최근 마피아 마약 밀매 조직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성과를 이뤄낸 것입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 고흐가 1882년에 그린 '스헤베닝언 해변'이라는 작품입니다.

반 고흐 특유의 힘 있는 붓의 터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884년에 그린 '누에넨 교회'입니다.

두 작품 모두 고흐가 네덜란드를 떠나기 전에 그린 초기 작품들로 14년 전 고흐 박물관에서 도난당했습니다.

그동안 오리무중이었던 이 작품들이 마약 밀매를 하던 이탈리아 마피아의 은신처에서 회수됐습니다.

체육관으로 위장된 이 은신처에서는 거울 뒤 비밀의 방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지오바니 콜란젤로(나폴리 검찰) : "(수사 도중에) 마피아 두목이 엄청나게 비싼 그림 두 점을 샀고 그것이 암스테르담 고흐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것이라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에서는 이 작품들이 지난 2002년 12월에 도난당한 진품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액셀 루저(반 고흐 박물관 관장) : "이번 주초에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반 고흐 작품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박물관 연구원들이 와서 두 작품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 두 작품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수사가 끝나는 대로 고흐 박물관으로 반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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