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모든 일은 순리가 있어…법과 원칙 따를 것”

입력 2016.10.01 (16:14) 수정 2016.10.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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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은 1일(오늘) "국회의장으로서 국회가 빨리 정상화되면 좋겠다는 염원을 하고 있지만, 모든 일은 순리가 있다"고 말해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와 3당 원내대표 간 합의가 먼저라는 뜻을 밝혔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국군의 날을 맞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추모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것이고 만약 헌법이나 실정법을 위반한 사례가 생긴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의장이 말을 좀 아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시시비비를 제 입으로 따지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전쟁기념관 방문에 앞서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의장은 3당 원내대표들에게 "국정감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3당 원내대표들이 빨리 정상화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계룡대 행사장에서 정세균 의장을 만나 "진지하게 하신 말씀은 아니지만 '국회 좀 잘해 주시라'고 말했다"고 정 의장은 전했다.

현재 새누리당이 의장의 사과 표명과 의장의 중립성 유지를 위한 법 개정을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서 정 의장은 "절대적으로 각 상임위나 본회의 의결에 따라서 법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의장이 좌지우지할 일이 아니며, 이미 여러 번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해 선을 그었다.

오는 3일(모레) 5개국 믹타 의장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일정에 대해서 정 의장은 "만약에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제 출장에 차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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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모든 일은 순리가 있어…법과 원칙 따를 것”
    • 입력 2016-10-01 16:14:57
    • 수정2016-10-01 16:57:13
    정치
정세균 국회의장은 1일(오늘) "국회의장으로서 국회가 빨리 정상화되면 좋겠다는 염원을 하고 있지만, 모든 일은 순리가 있다"고 말해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와 3당 원내대표 간 합의가 먼저라는 뜻을 밝혔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국군의 날을 맞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추모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항상 법과 원칙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것이고 만약 헌법이나 실정법을 위반한 사례가 생긴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의장이 말을 좀 아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시시비비를 제 입으로 따지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전쟁기념관 방문에 앞서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의장은 3당 원내대표들에게 "국정감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3당 원내대표들이 빨리 정상화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계룡대 행사장에서 정세균 의장을 만나 "진지하게 하신 말씀은 아니지만 '국회 좀 잘해 주시라'고 말했다"고 정 의장은 전했다.

현재 새누리당이 의장의 사과 표명과 의장의 중립성 유지를 위한 법 개정을 요구하는 상황에 대해서 정 의장은 "절대적으로 각 상임위나 본회의 의결에 따라서 법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의장이 좌지우지할 일이 아니며, 이미 여러 번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해 선을 그었다.

오는 3일(모레) 5개국 믹타 의장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일정에 대해서 정 의장은 "만약에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제 출장에 차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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