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늑장공시 논란…내일 기자회견

입력 2016.10.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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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주식시장이 마감된 후, 한미약품이 표적항암제 제조 기술을 미국 제약회사에 8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9,130억 원을 받고 팔았다는 공시를 띄웁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바로 어제(30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한미약품 주가는 5% 가까이 급등합니다.

그런데, 9시 30분 쯤부터 상황이 급반전됩니다.

한미약품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의 폐암 치료제 올무티닙의 상업화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공시를 낸 겁니다.

갑작스러운 악재에 주가는 즉시 곤두박질쳤고, 결국 18% 넘게 급락하며 장이 마감됐습니다.

전날 희소식에 오전에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한미약품이 대형 악재를 늦게 알렸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미약품측은 신약 계약 해지 통보를 전날 밤 7시쯤 받은 것으로 확인돼 늑장 공시 의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한국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 "주가에 영향을 안 미치게 하려고 했으면 장 시작하기 전에는 시장에 알려줬어여죠. 얼마든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약품은 내일(2일) 기자회견을 열고 늑장공시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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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늑장공시 논란…내일 기자회견
    • 입력 2016-10-01 21:48:23
    경제
  지난달 29일 주식시장이 마감된 후, 한미약품이 표적항암제 제조 기술을 미국 제약회사에 8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9,130억 원을 받고 팔았다는 공시를 띄웁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바로 어제(30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한미약품 주가는 5% 가까이 급등합니다.

그런데, 9시 30분 쯤부터 상황이 급반전됩니다.

한미약품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의 폐암 치료제 올무티닙의 상업화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공시를 낸 겁니다.

갑작스러운 악재에 주가는 즉시 곤두박질쳤고, 결국 18% 넘게 급락하며 장이 마감됐습니다.

전날 희소식에 오전에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한미약품이 대형 악재를 늦게 알렸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미약품측은 신약 계약 해지 통보를 전날 밤 7시쯤 받은 것으로 확인돼 늑장 공시 의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한국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 "주가에 영향을 안 미치게 하려고 했으면 장 시작하기 전에는 시장에 알려줬어여죠. 얼마든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약품은 내일(2일) 기자회견을 열고 늑장공시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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