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어요!”…끝내 울음 터뜨린 구조대원

입력 2016.10.01 (21:48) 수정 2016.10.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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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지를 뒤집어 쓰고 상처투성이가 돼 구조대의 팔에 안겨 있는 아기.

제대로 울지 조차 못하는 아기를 품에 안은 채 '하얀 헬멧'을 쓴 구조대원이 고개를 떨굽니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 구급차는 계속해서 다급히 경적을 울려대고, 응급의료진은 환부를 소독합니다.

이윽고 칭얼대기 시작하는 아기, 아기가 무사한 걸 확인한 구조대원은 북받치는 울음을 쏟아냅니다.

감사의 뜻인지, 전쟁의 참상에 대한 서러움의 표시인지 알 길 없는 울음, 구조대원의 눈은 빨개지고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됩니다.

<인터뷰> 아부 키파흐(구조대원) : "두세 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벌였어요. 아기가 살아서 얼마나 다행인지...이제 겨우 한 달 된 아기예요. 태어난 지 겨우 30일 됐다고요."

이 여자 아기는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에 대한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한 4층 건물의 잔해에서 가족들과 함께 구조됐습니다.

시리아 내전의 임시 휴전이 끝나고 지난 일주일 사이 격전지인 알레포에서만 백 명이 넘는 어린이가 숨졌고, 아직 10만 명의 어린이가 피란을 가지 못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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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있어요!”…끝내 울음 터뜨린 구조대원
    • 입력 2016-10-01 21:48:33
    • 수정2016-10-01 22:29:07
    국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상처투성이가 돼 구조대의 팔에 안겨 있는 아기.

제대로 울지 조차 못하는 아기를 품에 안은 채 '하얀 헬멧'을 쓴 구조대원이 고개를 떨굽니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 구급차는 계속해서 다급히 경적을 울려대고, 응급의료진은 환부를 소독합니다.

이윽고 칭얼대기 시작하는 아기, 아기가 무사한 걸 확인한 구조대원은 북받치는 울음을 쏟아냅니다.

감사의 뜻인지, 전쟁의 참상에 대한 서러움의 표시인지 알 길 없는 울음, 구조대원의 눈은 빨개지고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됩니다.

<인터뷰> 아부 키파흐(구조대원) : "두세 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벌였어요. 아기가 살아서 얼마나 다행인지...이제 겨우 한 달 된 아기예요. 태어난 지 겨우 30일 됐다고요."

이 여자 아기는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에 대한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한 4층 건물의 잔해에서 가족들과 함께 구조됐습니다.

시리아 내전의 임시 휴전이 끝나고 지난 일주일 사이 격전지인 알레포에서만 백 명이 넘는 어린이가 숨졌고, 아직 10만 명의 어린이가 피란을 가지 못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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