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부산…태풍 상륙 북동진

<앵커 멘트>

태풍 차바는 오전 11시에 부산에 상륙한 뒤 빠른 속도로 북동진해 동해 바다로 이동중입니다.

부산 중계차 연결합니다.

​ <질문>
김계애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네, 조금전까지도 강하게 몰아치던 비바람은 조금씩 약해지는 모습입니다.

기상청 분석 결과 태풍은 오전 11시에 부산지역에 상륙한 뒤 이 시각 현재 시속 59킬로미터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중입니다.

동해로 이동중인건데요.

그러나 태풍이 완전히 부산을 벗어난 상황은 아니어서 여전히 안심할 수 만은 없습니다.

부산에는 현재 많은 곳은15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고, 곳에 따라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전해상에서는 여전히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부산은 오늘 오후 3시 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질문>
태풍 피해도 상당할 거 같은데요?

<답변>
네, 크고 작은 태풍 피해 소식도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마린시티 등 해안가 인접지역에는 집채만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는 등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 대학 공사장에서는 크레인이 넘어져 인부 한 명이 숨졌고 주택가 옥상에서도 할머니 한 명이 강한 바람에 추락해 숨지는 등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부산에서만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대형 현수막 게시대가 도로 위 차량을 덮쳐 운전자가 다치는 등 부상도 잇따랐습니다.

정전 사고도 있다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한전부산경남본부에는 만 8천 2백여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겨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산항에는 선박 입출항이 면통제되고 있지만 피항한 바지선 6~7척을 고정한 로프가 풀리면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또 거가대교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는 오전 10시부터 모든 차량의 진입이 통제됐고 을숙도대교는 컨테이너 차량 진입이 통제 중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