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붓는 흙탕물…집도 차도 집어삼켰다

입력 2016.10.05 (21:02) 수정 2016.10.05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풍 '차바'는 울산을 초토화시켰습니다.

불어난 강물은 차량은 물론 집과 컨테이너까지, 둥둥 떠내려 보내면서 모든 것을 집어 삼켰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흙탕물과 함께 집 한 채가 맹렬한 기세로 떠내려옵니다.

집은 가로 놓인 다리에 그대로 부딪치며 산산조각이 납니다.

<녹취> "어머 어떡하면 좋아 세상에 엄마야 이게 뭐고 엄마야"

마을을 집어삼킨 물에 온갖 잡동사니들이 떠내려가는 가운데 커다란 컨테이너는 세차게 넘실대는 황토물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려 내려갑니다.

산자락에서는 흙탕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엉망이 된 도로에서 차량이 안간힘을 쓰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녹취> "으악, 엄마야"

도로가 갑자기 흙탕물이 출렁대는 거대한 강으로 변합니다.

달리던 자동차들은 일부만 모습을 드러낸 채 순식간에 물에 잠겨 버립니다.

<녹취> "차 오 저저 차 어머어머 어떡해"

범람한 강물이 집어삼킨 주차장은 물 반 자동차 반, 미처 옮기지 못한 자동차들이 장난감처럼 둥둥 떠올랐습니다.

물에 잠긴 차를 옮기려다 한 남성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제18호 태풍 차바는 집도 차량도, 모든 것을 집어삼켰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쏟아붓는 흙탕물…집도 차도 집어삼켰다
    • 입력 2016-10-05 21:03:29
    • 수정2016-10-05 22:17:11
    뉴스 9
<앵커 멘트> 태풍 '차바'는 울산을 초토화시켰습니다. 불어난 강물은 차량은 물론 집과 컨테이너까지, 둥둥 떠내려 보내면서 모든 것을 집어 삼켰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흙탕물과 함께 집 한 채가 맹렬한 기세로 떠내려옵니다. 집은 가로 놓인 다리에 그대로 부딪치며 산산조각이 납니다. <녹취> "어머 어떡하면 좋아 세상에 엄마야 이게 뭐고 엄마야" 마을을 집어삼킨 물에 온갖 잡동사니들이 떠내려가는 가운데 커다란 컨테이너는 세차게 넘실대는 황토물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려 내려갑니다. 산자락에서는 흙탕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엉망이 된 도로에서 차량이 안간힘을 쓰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녹취> "으악, 엄마야" 도로가 갑자기 흙탕물이 출렁대는 거대한 강으로 변합니다. 달리던 자동차들은 일부만 모습을 드러낸 채 순식간에 물에 잠겨 버립니다. <녹취> "차 오 저저 차 어머어머 어떡해" 범람한 강물이 집어삼킨 주차장은 물 반 자동차 반, 미처 옮기지 못한 자동차들이 장난감처럼 둥둥 떠올랐습니다. 물에 잠긴 차를 옮기려다 한 남성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제18호 태풍 차바는 집도 차량도, 모든 것을 집어삼켰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