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비 피해…엎친 데 덮친 경주

입력 2016.10.05 (21:15) 수정 2016.10.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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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주는 지진 피해 복구도 채 끝내지 못했는데, 이번 태풍으로 다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수십 대가 강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경주 도심을 흐르는 서천이 폭우로 범람한 건 오늘(5일) 낮 12시 반 쯤.

평소 수심 1미터 남짓한 강물이 순식간에 5미터 높이까지 차오른 겁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로 하천 둔치가 불과 20여 분만에 물에 잠기면서 주차돼있던 차량 6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주 토함산과 봉길 터널은 산사태로 입구가 막혔고, 토사유실과 붕괴 등으로 경주지역 도로 10곳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박웅희(충남 아산시) : "토함산 터널 거기가 차단돼 이리로 돌아오는 길이에요.건널 수 있을까요. 뒤돌아가는 것도 문제일텐데요."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양북과 양남, 외동읍 등의 저지대 주택 30여 가구와 공단 입주업체가 침수됐고, 농경지 600헥타르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이정임(경주시 양북면) : "지진도 이래나고 사람 마음이 불안해 죽겠는데 수해도 많이 있고 이래갖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또, 아직 복구를 끝내지 못한 한옥 천 6백여 채 가운데 일부가 다시 비피해를 입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잇따른 재해에 경주시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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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는 비 피해…엎친 데 덮친 경주
    • 입력 2016-10-05 21:16:12
    • 수정2016-10-05 2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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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주는 지진 피해 복구도 채 끝내지 못했는데, 이번 태풍으로 다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수십 대가 강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경주 도심을 흐르는 서천이 폭우로 범람한 건 오늘(5일) 낮 12시 반 쯤. 평소 수심 1미터 남짓한 강물이 순식간에 5미터 높이까지 차오른 겁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로 하천 둔치가 불과 20여 분만에 물에 잠기면서 주차돼있던 차량 6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주 토함산과 봉길 터널은 산사태로 입구가 막혔고, 토사유실과 붕괴 등으로 경주지역 도로 10곳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 박웅희(충남 아산시) : "토함산 터널 거기가 차단돼 이리로 돌아오는 길이에요.건널 수 있을까요. 뒤돌아가는 것도 문제일텐데요."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양북과 양남, 외동읍 등의 저지대 주택 30여 가구와 공단 입주업체가 침수됐고, 농경지 600헥타르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이정임(경주시 양북면) : "지진도 이래나고 사람 마음이 불안해 죽겠는데 수해도 많이 있고 이래갖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또, 아직 복구를 끝내지 못한 한옥 천 6백여 채 가운데 일부가 다시 비피해를 입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잇따른 재해에 경주시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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