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전체 완전 해독…“가장 완벽”

입력 2016.10.06 (17:11) 수정 2016.10.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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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의 유전체를 거의 완전하게 해독해냈습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인간 유전체 지도 가운데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억 개의 염기쌍으로 이뤄진 한국인 유전체, 이른바 게놈 서열이 거의 완벽하게 해독됐습니다.

서울대 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와 '마크로젠'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를 분석해 고정밀도의 '아시아인 표준 유전체'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간 표준 유전체는 기술적 한계로 확인이 불가능한 190개의 DNA 공백이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5곳을 완벽하게 밝혔고, 72곳을 부분적으로 밝히면서 공백의 93%를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존 질병연구나 신약개발에는 미국에서 제공하는 표준 유전체를 썼는데 이것은 서양인 중심으로 아시아의 특이한 유전정보가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아시아안 표준 게놈'은 기존의 표준 게놈과 비교해 만 8천개 구간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한국인의 유전체를 해독하면서 암 억제 유전자와 피부색 유전자 등에서 한국인만의 특성도 찾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 아시아인에 맞는 질병 연구와 신약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진은 네이처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현존하는 것 가운데 가장 완벽한 인간 유전체 지도"라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늘 발행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특집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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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유전체 완전 해독…“가장 완벽”
    • 입력 2016-10-06 17:14:52
    • 수정2016-10-06 17: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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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의 유전체를 거의 완전하게 해독해냈습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인간 유전체 지도 가운데 가장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억 개의 염기쌍으로 이뤄진 한국인 유전체, 이른바 게놈 서열이 거의 완벽하게 해독됐습니다.

서울대 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와 '마크로젠'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를 분석해 고정밀도의 '아시아인 표준 유전체'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간 표준 유전체는 기술적 한계로 확인이 불가능한 190개의 DNA 공백이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5곳을 완벽하게 밝혔고, 72곳을 부분적으로 밝히면서 공백의 93%를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존 질병연구나 신약개발에는 미국에서 제공하는 표준 유전체를 썼는데 이것은 서양인 중심으로 아시아의 특이한 유전정보가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아시아안 표준 게놈'은 기존의 표준 게놈과 비교해 만 8천개 구간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한국인의 유전체를 해독하면서 암 억제 유전자와 피부색 유전자 등에서 한국인만의 특성도 찾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 아시아인에 맞는 질병 연구와 신약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진은 네이처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현존하는 것 가운데 가장 완벽한 인간 유전체 지도"라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늘 발행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특집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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