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 中 어선…해경 고속단정 침몰

입력 2016.10.08 (21:16) 수정 2016.10.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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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켰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고속단정이 침몰한 건 처음으로, 해경은 달아난 중국 어선을 쫓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7일) 오후 3시쯤, 해경 레이더에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한 중국 어선들이 포착됐습니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으로 50킬로미터 해상에서 40여 척이 불법 조업 중이었습니다.

근처를 기동 중이던 3천 톤급 경비함 3005함에서 고속단정 2척이 출동했습니다.

최근 매일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어선 나포를 위해 1호기 기동대원 7명이 중국어선에 올라타는 사이, 다른 중국 어선이 1호기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았고 그대로 침몰했습니다.

1호기에 남아있던 대원 1명은 바다에 빠졌지만 주변에 있던 2호기가 구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어선들은 갖가지 흉기를 동원해 저항해왔지만, 직접 들이받아 해경 단속 선박을 침몰시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안전상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철수를 한 겁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한 충돌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당시 상황이 기록된 2호기 영상을 토대로 해당 중국 어선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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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무가내 中 어선…해경 고속단정 침몰
    • 입력 2016-10-08 21:17:24
    • 수정2016-10-08 21: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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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켰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고속단정이 침몰한 건 처음으로, 해경은 달아난 중국 어선을 쫓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7일) 오후 3시쯤, 해경 레이더에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한 중국 어선들이 포착됐습니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으로 50킬로미터 해상에서 40여 척이 불법 조업 중이었습니다.

근처를 기동 중이던 3천 톤급 경비함 3005함에서 고속단정 2척이 출동했습니다.

최근 매일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어선 나포를 위해 1호기 기동대원 7명이 중국어선에 올라타는 사이, 다른 중국 어선이 1호기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았고 그대로 침몰했습니다.

1호기에 남아있던 대원 1명은 바다에 빠졌지만 주변에 있던 2호기가 구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어선들은 갖가지 흉기를 동원해 저항해왔지만, 직접 들이받아 해경 단속 선박을 침몰시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안전상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철수를 한 겁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한 충돌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당시 상황이 기록된 2호기 영상을 토대로 해당 중국 어선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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