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수업 받다가 호흡 곤란…50여 명 치료

입력 2016.10.11 (06:03) 수정 2016.10.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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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의 한 수련관에서 수영 수업을 받던 초등학생 50여 명이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세제와 청소 약품을 섞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 때문이었습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수영 수업을 받던 대전의 한 청소년 수련관.

어제 오후 4시 15분 쯤, 학생들이 갑자기 이상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호흡곤란에 구토와 복통, 일부 학생에게는 눈 따가움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수련관 직원들은 즉시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습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어 학생들은 몇 시간 뒤 모두 귀가했습니다.

수련관 측은 학생들이 세제와 청소 약품을 섞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수영장 옆 화장실에선 청소를 위해 약품을 섞고 있었는데 환기가 잘 되지 않아 학생들이 일시 중독됐다는 것입니다.

<녹취> 청소년수련관 관계자 : "그 시간이 아이들 수업시간이었는데, 가스가 수영장 안으로 흘러들어 가니까 아이들이 이제 구토하고, 기침하고 이래서.."

경찰은 세제와 청소 약품을 수거해 어떤 종류의 가스가 발생했는지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수련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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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수업 받다가 호흡 곤란…50여 명 치료
    • 입력 2016-10-11 06:04:01
    • 수정2016-10-11 1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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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의 한 수련관에서 수영 수업을 받던 초등학생 50여 명이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세제와 청소 약품을 섞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 때문이었습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수영 수업을 받던 대전의 한 청소년 수련관. 어제 오후 4시 15분 쯤, 학생들이 갑자기 이상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호흡곤란에 구토와 복통, 일부 학생에게는 눈 따가움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수련관 직원들은 즉시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습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어 학생들은 몇 시간 뒤 모두 귀가했습니다. 수련관 측은 학생들이 세제와 청소 약품을 섞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수영장 옆 화장실에선 청소를 위해 약품을 섞고 있었는데 환기가 잘 되지 않아 학생들이 일시 중독됐다는 것입니다. <녹취> 청소년수련관 관계자 : "그 시간이 아이들 수업시간이었는데, 가스가 수영장 안으로 흘러들어 가니까 아이들이 이제 구토하고, 기침하고 이래서.." 경찰은 세제와 청소 약품을 수거해 어떤 종류의 가스가 발생했는지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수련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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