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택시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10.12 (14:20) 수정 2016.10.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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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천재 음악가 권혁주, 택시에서 숨진 채 발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가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권혁주는 오늘(12일) 0시 3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는 한 호텔 앞에 도착한 택시에서 숨졌다.

택시 운전기사는 "손님이 광안대교를 지날 때 의식이 있었고 이후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는데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며 "호텔 직원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혁주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오늘(12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앞두고 어제(1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온 권혁주는 숨진 당일 저녁 부산 남구에 사는 친구 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오늘 0시 10분쯤 택시를 타고 숙소인 해운대 호텔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권혁주의 소지품에서 부정맥과 관련된 약을 발견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고자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권혁주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운대 첫 커피ㅋㅋ"라는 글과 함께 마시고 있던 커피잔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등 사망 하루 전까지 SNS상에서 누리꾼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권혁주는 2004년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했고, 이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입상 등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은 바이올리니스트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거쳐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와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촉망받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안타깝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편히 쉬시길”등의 애도글이 줄을 잇고 있다.

[연관기사] ☞ [K스타] 비운의 ‘음악 천재’ 권혁주는 누구?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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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택시서 숨진 채 발견
    • 입력 2016-10-12 14:20:47
    • 수정2016-10-12 2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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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천재 음악가 권혁주, 택시에서 숨진 채 발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가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권혁주는 오늘(12일) 0시 3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는 한 호텔 앞에 도착한 택시에서 숨졌다. 택시 운전기사는 "손님이 광안대교를 지날 때 의식이 있었고 이후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는데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며 "호텔 직원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혁주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오늘(12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앞두고 어제(1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온 권혁주는 숨진 당일 저녁 부산 남구에 사는 친구 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오늘 0시 10분쯤 택시를 타고 숙소인 해운대 호텔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권혁주의 소지품에서 부정맥과 관련된 약을 발견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고자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권혁주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운대 첫 커피ㅋㅋ"라는 글과 함께 마시고 있던 커피잔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등 사망 하루 전까지 SNS상에서 누리꾼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권혁주는 2004년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했고, 이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입상 등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은 바이올리니스트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거쳐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와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촉망받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안타깝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편히 쉬시길”등의 애도글이 줄을 잇고 있다. [연관기사] ☞ [K스타] 비운의 ‘음악 천재’ 권혁주는 누구?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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