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음악가 권혁주, 택시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10.12 (21:39) 수정 2016.10.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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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가 오늘(12일) 새벽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촉망받던 젊은 연주자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2일) 새벽 0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호텔 앞.

구급차가 택시 앞에 멈춰서고... 구급대원들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오늘(12일) 부산 연주회를 앞두고 숙소로 돌아가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택시 기사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녹취> 당시 119 구급요원 : "'실신'이라고 신고를 받았어요. 관계자가 일단 흉부압박을 하고 있더라고요. 심정지상태였고요.”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9살 때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 신동, 10대에 이미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연달아 우승한 권 씨는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음악영재 1세대'로 주목받았습니다.

<녹취> 故 권혁주(2015.4.1. 윤건의 더 콘서트 중) : “아무래도 대중들이 좋아하다보니까, 이 곡을 선곡하게 된 것 같아요.”

천재 음악가의 음악을 향한 열정은 10대 시절 출연했던 프로그램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녹취> 故 권혁주(지난 2004년, KBS ‘예술극장' 중) : “매번 볼 때마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연주자가 됐으면 싶거든요."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28살 최연소 교수로 강단에 선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대에 출강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써왔습니다.

그의 허망한 죽음을 애도하는 제자와 팬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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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 음악가 권혁주, 택시에서 숨진 채 발견
    • 입력 2016-10-12 21:39:46
    • 수정2016-10-12 2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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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가 오늘(12일) 새벽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촉망받던 젊은 연주자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2일) 새벽 0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호텔 앞.

구급차가 택시 앞에 멈춰서고... 구급대원들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오늘(12일) 부산 연주회를 앞두고 숙소로 돌아가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택시 기사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녹취> 당시 119 구급요원 : "'실신'이라고 신고를 받았어요. 관계자가 일단 흉부압박을 하고 있더라고요. 심정지상태였고요.”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9살 때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 신동, 10대에 이미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연달아 우승한 권 씨는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음악영재 1세대'로 주목받았습니다.

<녹취> 故 권혁주(2015.4.1. 윤건의 더 콘서트 중) : “아무래도 대중들이 좋아하다보니까, 이 곡을 선곡하게 된 것 같아요.”

천재 음악가의 음악을 향한 열정은 10대 시절 출연했던 프로그램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녹취> 故 권혁주(지난 2004년, KBS ‘예술극장' 중) : “매번 볼 때마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연주자가 됐으면 싶거든요."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28살 최연소 교수로 강단에 선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대에 출강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써왔습니다.

그의 허망한 죽음을 애도하는 제자와 팬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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