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 후 성소수자 혐오범죄 147% 증가

입력 2016.10.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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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가결된 이후 성 소수자(LGBT)에 대한 혐오범죄가 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의 LGBT 지원 단체 갤롭(Galop)이 발표한 '2016 혐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7∼9월 갤롭이 지원한 혐오범죄 피해자는 18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2명에서 147%나 증가한 수치다.

또 설문에 응한 467명 중 80%는 살면서 혐오범죄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3개월 동안 영국 전역에서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피해자 절반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브렉시트 이후 소수 민족이나 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늘어난 것은 경찰 통계로도 확인됐지만, 성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범죄 증가는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전후로 괴롭힘이나 협박 등 영국 전역에서 발생한 혐오범죄는 3천여 건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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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투표 후 성소수자 혐오범죄 147% 증가
    • 입력 2016-10-13 16:27:52
    국제
영국에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가결된 이후 성 소수자(LGBT)에 대한 혐오범죄가 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의 LGBT 지원 단체 갤롭(Galop)이 발표한 '2016 혐오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7∼9월 갤롭이 지원한 혐오범죄 피해자는 18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2명에서 147%나 증가한 수치다.

또 설문에 응한 467명 중 80%는 살면서 혐오범죄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3개월 동안 영국 전역에서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피해자 절반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브렉시트 이후 소수 민족이나 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늘어난 것은 경찰 통계로도 확인됐지만, 성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범죄 증가는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전후로 괴롭힘이나 협박 등 영국 전역에서 발생한 혐오범죄는 3천여 건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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