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났는데 ‘가을 모기’ 기승…이유는?

입력 2016.10.13 (21: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 외벽, 적당히 그늘진 곳마다 모기가 듬성듬성 붙어있습니다.

근처 오수관 멘홀 뚜껑을 열자, 갇혀 있던 모기떼가 솟구쳐 나옵니다.

공동 주택의 지하 기계실에서도 모기가 발견됩니다

<인터뷰> 이재준(경기도 안양시) : "원래는 모기가 없어야 할 시즌이잖아요. 근데도 모기가 있구나 하면서 어제도 (모기때문에)잠을 설쳤어요."

이번 가을은 기온이 평년을 웃도는데다 비까지 자주 내려 여름보다 모기 서식 조건이 갖춰진 상황.

아파트 지하 같이 사시사철 서식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채집한 작은 빨간집 모기 개체수는 평년 이맘때보다 40%넘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유혜식(안양시보건소 감염병 담당) : "가을에는 비도 왔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낮에는 또 기온이 오르기 때문에..."

'작은 빨간집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일본 뇌염 환자도 10월에 가장 많이 생기는 등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90%가 집중돼 있습니다.

<녹취> 장규식(연구사/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 : "지하공간이나 하수도에 따뜻한 흐르는 물 등이 많아지기 때문에 모기가 서식하기 적합한 장소가 많이 만들어 집니다. 도심은..."

보건당국 등은 모기 유충 구제와 방역활동을 이달 말 까지 연장한 데 이어 동절기에도 방역 신고 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처서 지났는데 ‘가을 모기’ 기승…이유는?
    • 입력 2016-10-13 21:34:40
    사회
 아파트 외벽, 적당히 그늘진 곳마다 모기가 듬성듬성 붙어있습니다.

근처 오수관 멘홀 뚜껑을 열자, 갇혀 있던 모기떼가 솟구쳐 나옵니다.

공동 주택의 지하 기계실에서도 모기가 발견됩니다

<인터뷰> 이재준(경기도 안양시) : "원래는 모기가 없어야 할 시즌이잖아요. 근데도 모기가 있구나 하면서 어제도 (모기때문에)잠을 설쳤어요."

이번 가을은 기온이 평년을 웃도는데다 비까지 자주 내려 여름보다 모기 서식 조건이 갖춰진 상황.

아파트 지하 같이 사시사철 서식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채집한 작은 빨간집 모기 개체수는 평년 이맘때보다 40%넘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유혜식(안양시보건소 감염병 담당) : "가을에는 비도 왔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낮에는 또 기온이 오르기 때문에..."

'작은 빨간집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일본 뇌염 환자도 10월에 가장 많이 생기는 등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90%가 집중돼 있습니다.

<녹취> 장규식(연구사/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 : "지하공간이나 하수도에 따뜻한 흐르는 물 등이 많아지기 때문에 모기가 서식하기 적합한 장소가 많이 만들어 집니다. 도심은..."

보건당국 등은 모기 유충 구제와 방역활동을 이달 말 까지 연장한 데 이어 동절기에도 방역 신고 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