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부검’ 거듭 공방…경찰·유족 만남 결렬

입력 2016.10.13 (21:35) 수정 2016.10.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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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 씨 부검 여부를 놓고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이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부검영장 집행을 위한 경찰과 유족 간의 협의도 무산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국정감사.

유족이 지정한 의료진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고 백남기 씨의 부검을 진행하라는 법원 영장을 놓고 여야는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주광덕(국회 법사위원/새누리당) : "이 사건 고발 당한 피고발인들에 대한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반드시 부검을 해야 된다..."

<녹취> 노회찬(국회 법사위원/정의당) : "이제까지 검찰이, 그리고 경찰이 이 사건을 대하는 태도로 봤을 때 부검을 안심하고 맡기기 어렵다고 보는 겁니다."

고 백남기 씨가 살수차의 물포를 맞을 당시의 화면도 쟁점이 됐습니다.

당시 쓰러진 백 씨에게 달려갔던 빨간 우의 차림의 남성이 백 씨에게 충격을 가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부검 영장에 적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주민(국회 법사위원/더불어민주당) : "근거 없는 인터넷 루머에 따라서 지금 쓸데없이 부검 영장 청구하고 집행하려는 거 아니에요?"

<녹취> 김진태(국회 법사위원/새누리당) : "물 대포를 사람의 얼굴에 직접 맞고 1차 충격으로 그 뼈가 부러지기는 어렵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부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수남(검찰총장) : "사망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불가피하다..."

경찰은 오늘(13일) 서울대 병원을 찾아 협상 대표를 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유족 측은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 절차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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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기 부검’ 거듭 공방…경찰·유족 만남 결렬
    • 입력 2016-10-13 21:36:56
    • 수정2016-10-13 22: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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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고 백남기 씨 부검 여부를 놓고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이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부검영장 집행을 위한 경찰과 유족 간의 협의도 무산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국정감사.

유족이 지정한 의료진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고 백남기 씨의 부검을 진행하라는 법원 영장을 놓고 여야는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주광덕(국회 법사위원/새누리당) : "이 사건 고발 당한 피고발인들에 대한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반드시 부검을 해야 된다..."

<녹취> 노회찬(국회 법사위원/정의당) : "이제까지 검찰이, 그리고 경찰이 이 사건을 대하는 태도로 봤을 때 부검을 안심하고 맡기기 어렵다고 보는 겁니다."

고 백남기 씨가 살수차의 물포를 맞을 당시의 화면도 쟁점이 됐습니다.

당시 쓰러진 백 씨에게 달려갔던 빨간 우의 차림의 남성이 백 씨에게 충격을 가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부검 영장에 적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주민(국회 법사위원/더불어민주당) : "근거 없는 인터넷 루머에 따라서 지금 쓸데없이 부검 영장 청구하고 집행하려는 거 아니에요?"

<녹취> 김진태(국회 법사위원/새누리당) : "물 대포를 사람의 얼굴에 직접 맞고 1차 충격으로 그 뼈가 부러지기는 어렵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부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수남(검찰총장) : "사망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불가피하다..."

경찰은 오늘(13일) 서울대 병원을 찾아 협상 대표를 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유족 측은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 절차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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