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대청소…‘침몰 폐선박’도 44년 만에 수거

입력 2016.10.14 (07:36) 수정 2016.10.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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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한강은 길이가 500km에 이르다 보니 흘러드는 각종 쓰레기도 엄청납니다.

깨끗한 수질 유지를 위해 44년 전에 침몰한 폐선박을 인양하는 등 대청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강 정화 현장을 변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팔당댐 인근의 한강입니다.

물 속에서 연기와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잠수부들이 수심 3미터 아래에서 가스 절단기를 이용해 무언가를 힘겹게 잘라냅니다.

이어 물 위로 시뻘겋게 녹이 슨 철판이 올라옵니다.

지난 1972년 홍수로 유실된 폐선박을 44년 만에 해체해 끌어올리는 겁니다.

늦었지만 더이상의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녹취> "당기지 말고 들어올려 봐야 하는데?"

한강 수중정화활동은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강에서 건져낸 쓰레기입니다. 생활폐기물에서부터 버려진 어망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심지어 수십년 전 군에서 사용하던 포탄까지도 발견되는데, 이렇게 13년간 한강에서 건져낸 쓰레기가 620톤을 넘습니다.

<인터뷰> 홍정기(한강유역환경청장) : "(쓰레기가) 수질 오염물질들을 용출하게 되고 이걸로 인해서 상수원 수질오염, 특히 수생태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 미사대교 부근에 150톤 규모의 선박이 침몰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건져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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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대청소…‘침몰 폐선박’도 44년 만에 수거
    • 입력 2016-10-14 07:43:23
    • 수정2016-10-14 09: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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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한강은 길이가 500km에 이르다 보니 흘러드는 각종 쓰레기도 엄청납니다.

깨끗한 수질 유지를 위해 44년 전에 침몰한 폐선박을 인양하는 등 대청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강 정화 현장을 변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팔당댐 인근의 한강입니다.

물 속에서 연기와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잠수부들이 수심 3미터 아래에서 가스 절단기를 이용해 무언가를 힘겹게 잘라냅니다.

이어 물 위로 시뻘겋게 녹이 슨 철판이 올라옵니다.

지난 1972년 홍수로 유실된 폐선박을 44년 만에 해체해 끌어올리는 겁니다.

늦었지만 더이상의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녹취> "당기지 말고 들어올려 봐야 하는데?"

한강 수중정화활동은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강에서 건져낸 쓰레기입니다. 생활폐기물에서부터 버려진 어망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심지어 수십년 전 군에서 사용하던 포탄까지도 발견되는데, 이렇게 13년간 한강에서 건져낸 쓰레기가 620톤을 넘습니다.

<인터뷰> 홍정기(한강유역환경청장) : "(쓰레기가) 수질 오염물질들을 용출하게 되고 이걸로 인해서 상수원 수질오염, 특히 수생태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 미사대교 부근에 150톤 규모의 선박이 침몰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건져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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