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이통사, 해외 갤노트7 고객 안내 문자 발송

입력 2016.10.16 (09:53) 수정 2016.10.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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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정부가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 금지 조치로 갤럭시노트7을 소지한 채 미국에 체류 중인 고객들에 대한 환불·교환 방법이 없어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는 KBS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와 이통사가 임시 대책을 담은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 LGU+ 는 안내 문자를 통해 "노트7에 담긴 각종 데이터를 복사해 둘 수 있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안내하는 등 백업 방법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 노트7에 대한 기내 반입은 물론 항공 수화물 운반 자체가 금지됨에 따라, "노트7의 주요 정보가 담긴 USIM 카드만 갖고 입국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동통신 3사는 아울러, "귀국 후 직영점이나 대리점에서 '가입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 가면 환불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별도의 안내 절차가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와이에 머물며 귀국을 준비중인 이 모 씨는 "노트7의 현지 폐기 방법에 대한 안내는 없다"면서,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에 남아있는 각종 금융 정보, 사진 등 사생활 정보가 혹시나 도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고객인 김 모 씨도 "데이터 복사 방법을 안내 받았지만 애플리케이션 등에 익숙하지 않아 제대로 복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불편을 하소연 하는 등 갤럭시노트7을 둘러싼 소비자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항공 당국은 한국시간 오늘 새벽 1시부터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은 물론 항공 화물 운송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어제 내렸다. 이 같은 조치는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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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6 09:53:17
    • 수정2016-10-16 10:47:16
    경제
어제 미국 정부가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 금지 조치로 갤럭시노트7을 소지한 채 미국에 체류 중인 고객들에 대한 환불·교환 방법이 없어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는 KBS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와 이통사가 임시 대책을 담은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 LGU+ 는 안내 문자를 통해 "노트7에 담긴 각종 데이터를 복사해 둘 수 있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안내하는 등 백업 방법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 노트7에 대한 기내 반입은 물론 항공 수화물 운반 자체가 금지됨에 따라, "노트7의 주요 정보가 담긴 USIM 카드만 갖고 입국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이동통신 3사는 아울러, "귀국 후 직영점이나 대리점에서 '가입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 가면 환불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별도의 안내 절차가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와이에 머물며 귀국을 준비중인 이 모 씨는 "노트7의 현지 폐기 방법에 대한 안내는 없다"면서,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에 남아있는 각종 금융 정보, 사진 등 사생활 정보가 혹시나 도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고객인 김 모 씨도 "데이터 복사 방법을 안내 받았지만 애플리케이션 등에 익숙하지 않아 제대로 복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불편을 하소연 하는 등 갤럭시노트7을 둘러싼 소비자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항공 당국은 한국시간 오늘 새벽 1시부터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은 물론 항공 화물 운송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어제 내렸다. 이 같은 조치는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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