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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실세’ 특혜 의혹…이대 갈등 지속 ISSUE
입력 2016.10.19 (08:13) | 수정 2016.10.19 (09:12)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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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실세’ 특혜 의혹…이대 갈등 지속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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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130년 전통의 명문사학 이화여대가 한 학생을 둘러싼 특혜 의혹으로 시끄럽습니다.

현 정부 비선 실세로 거론되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입학부터 학사 관리까지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인데요.

학교 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급기야 교수들까지 나서서 오늘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교수 100여 명이 오늘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엽니다.

이대 교수들의 이런 집단행동은 개교 이래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혜숙(이화여대 교수협의회 회장) :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을 지금 가지고 우리가 얘기를 하는게 돼서 여러가지 의혹은 의혹대로 남아있는 상황이고..."

앞서 학교 측은 최순실 씨의 딸 정 씨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먼저 승마특기생으로 처음 입학한 데 대해서는 정 씨가 지원하기 전인 2013년에 승마를 포함한 12개 종목을 체육특기자 전형에 추가하기로 교수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덕수(이화여대 부총장) : "규칙과 사정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행해왔고, 특정인에게 혜택을 준 바는 전혀 없습니다."

경기나 훈련 참가, 대체 과제로 인정해 준 학점에 대한 특혜 논란에 대해선 학사 관리는 부실했지만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정 씨의 올해 경기 출전 기록입니다.

2월 말부터 석 달 동안 출전한 경기가 없었지만 출석도 하지 않고 학점을 받았습니다.

또, 중간고사를 대신해 낸 과제물에는 비속어와 오타가 발견됩니다.

특히 2과목은 출석을 인정할만한 근거 자료나 과제를 전혀 내지 않았는데 학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오늘 집회 이후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기자 멘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때 상황부터 지금까지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2014년 7월, 이대는 체육특기생 종목을 기존 11개에서 23개로 확대했는데, 이때 승마 종목이 포함됩니다.

두 달 뒤 정 씨는 승마 종목으로 이대 체육특기생 전형에 지원했습니다.

모집요강엔, 마감일 기준 3년 이내에 국제 대회나 전국 규모 대회 개인종목에서 3위 이내 입상자만 지원할 수 있다고 돼 있었는데요.

정 씨는 서류마감 나흘 뒤,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면접 때 이 메달을 들고 갔습니다.

1학년 1학기, 정 씨는 학점 0.11로 학사경고를 받았고, 2학기는 휴학했습니다.

2학년 1학기에도 수업에 불참하자, 올 4월, 지도교수가 정 씨 측에 경고가 누적되면 제적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고,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가 바로 지도교수를 찾아갔는데, 그리고는 지도교수가 교체됩니다.

두 달 뒤에는 학칙이 개정되는데요.

국제대회나 훈련 등에 참가한 경우 출석으로 인정해 주라는 내용입니다.

학칙은 올해 3월부터로 소급적용돼, 정유라 씨가 학사경고를 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발견됩니다.

먼저, 정 씨가 입시를 치를 시점에 체육특기자 종목에 '승마'를 넣은 것부터 정 씨를 입학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는데, 학교 측은 런던올림픽 이후 다른 종목들을 함께 추가한 것으로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입학 서류 마감 이후 거둔 성적을 반영한 것을 놓고는 공정성에 문제는 없다고 학교 측이 해명했고요.

갑자기 출석이나 학점 인정에 대한 학칙을 바꿔 소급적용한 것도 정 씨를 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칙을 개정한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정 씨가 엉터리 리포트를 시한까지 넘겨 제출했는데도 학점 인정을 해 준 건, 타과 학생이 중국까지 가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담당 교수가 해명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올해 정부 재정 지원 사업을 따내는 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의원이 밝힌 자료인데요.

9개 재정지원 사업 가운데, 이대는 8개를 따내, 최소 178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전체 163개 사립대 가운데, 5개 이상 선정된 학교는 16개 교에 불과합니다.

또, 이대는 현 정부 들어 신설된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6개에 모두 선정됐습니다.

사립대 중 유일한 기록인데, 전체 사립대 중 44%인 72개 학교는 단 한 개의 사업에도 선정되지 못 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정부로부터 거액의 예산 지원을 받는 데 큰 성과를 냈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신뢰 점수는 오히려 뚝 떨어졌습니다.
  • ‘정권 실세’ 특혜 의혹…이대 갈등 지속
    • 입력 2016.10.19 (08:13)
    • 수정 2016.10.19 (09:12)
    아침뉴스타임
‘정권 실세’ 특혜 의혹…이대 갈등 지속
<기자 멘트>

130년 전통의 명문사학 이화여대가 한 학생을 둘러싼 특혜 의혹으로 시끄럽습니다.

현 정부 비선 실세로 거론되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입학부터 학사 관리까지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인데요.

학교 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급기야 교수들까지 나서서 오늘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교수 100여 명이 오늘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엽니다.

이대 교수들의 이런 집단행동은 개교 이래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혜숙(이화여대 교수협의회 회장) :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을 지금 가지고 우리가 얘기를 하는게 돼서 여러가지 의혹은 의혹대로 남아있는 상황이고..."

앞서 학교 측은 최순실 씨의 딸 정 씨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먼저 승마특기생으로 처음 입학한 데 대해서는 정 씨가 지원하기 전인 2013년에 승마를 포함한 12개 종목을 체육특기자 전형에 추가하기로 교수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덕수(이화여대 부총장) : "규칙과 사정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행해왔고, 특정인에게 혜택을 준 바는 전혀 없습니다."

경기나 훈련 참가, 대체 과제로 인정해 준 학점에 대한 특혜 논란에 대해선 학사 관리는 부실했지만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정 씨의 올해 경기 출전 기록입니다.

2월 말부터 석 달 동안 출전한 경기가 없었지만 출석도 하지 않고 학점을 받았습니다.

또, 중간고사를 대신해 낸 과제물에는 비속어와 오타가 발견됩니다.

특히 2과목은 출석을 인정할만한 근거 자료나 과제를 전혀 내지 않았는데 학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오늘 집회 이후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기자 멘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때 상황부터 지금까지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2014년 7월, 이대는 체육특기생 종목을 기존 11개에서 23개로 확대했는데, 이때 승마 종목이 포함됩니다.

두 달 뒤 정 씨는 승마 종목으로 이대 체육특기생 전형에 지원했습니다.

모집요강엔, 마감일 기준 3년 이내에 국제 대회나 전국 규모 대회 개인종목에서 3위 이내 입상자만 지원할 수 있다고 돼 있었는데요.

정 씨는 서류마감 나흘 뒤,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면접 때 이 메달을 들고 갔습니다.

1학년 1학기, 정 씨는 학점 0.11로 학사경고를 받았고, 2학기는 휴학했습니다.

2학년 1학기에도 수업에 불참하자, 올 4월, 지도교수가 정 씨 측에 경고가 누적되면 제적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고,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가 바로 지도교수를 찾아갔는데, 그리고는 지도교수가 교체됩니다.

두 달 뒤에는 학칙이 개정되는데요.

국제대회나 훈련 등에 참가한 경우 출석으로 인정해 주라는 내용입니다.

학칙은 올해 3월부터로 소급적용돼, 정유라 씨가 학사경고를 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발견됩니다.

먼저, 정 씨가 입시를 치를 시점에 체육특기자 종목에 '승마'를 넣은 것부터 정 씨를 입학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는데, 학교 측은 런던올림픽 이후 다른 종목들을 함께 추가한 것으로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입학 서류 마감 이후 거둔 성적을 반영한 것을 놓고는 공정성에 문제는 없다고 학교 측이 해명했고요.

갑자기 출석이나 학점 인정에 대한 학칙을 바꿔 소급적용한 것도 정 씨를 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칙을 개정한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정 씨가 엉터리 리포트를 시한까지 넘겨 제출했는데도 학점 인정을 해 준 건, 타과 학생이 중국까지 가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담당 교수가 해명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올해 정부 재정 지원 사업을 따내는 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의원이 밝힌 자료인데요.

9개 재정지원 사업 가운데, 이대는 8개를 따내, 최소 178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전체 163개 사립대 가운데, 5개 이상 선정된 학교는 16개 교에 불과합니다.

또, 이대는 현 정부 들어 신설된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6개에 모두 선정됐습니다.

사립대 중 유일한 기록인데, 전체 사립대 중 44%인 72개 학교는 단 한 개의 사업에도 선정되지 못 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정부로부터 거액의 예산 지원을 받는 데 큰 성과를 냈지만, 대학 구성원들의 신뢰 점수는 오히려 뚝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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