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 수해지역서 설사병·급성호흡기질환자 늘어”

입력 2016.10.19 (10:24) 수정 2016.10.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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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난 달초부터 설사병과 급성 호흡기 질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오늘(19일) 세계보건기구(WHO)의 '북한 수해 대응 상황 보고서'를 인용해 "수해지역에서 설사병과 급성 호흡기 질환 환자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설사나 급성 호흡기 질환 등에 의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WHO는 설명했다.

WHO는 북한당국이 현재 수해 지역과 인근 시·도·군, 넓게는 북한 전 지역에서 전염병 보고·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 보건성 내 '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며 종합적인 질병 대응 전략을 수립해 활동하고 있다고 WHO는 덧붙였다.

WHO는 북한에 홍수로 파괴된 보건시설 복구를 위해 10평짜리 건물 320개를 세울 수 있는 분량(1만544㎡)의 지붕 자재를 비롯해 임시 병원을 위한 천막, 긴급 보건 세트, 설사 치료제, 물 정화기, 신생아 긴급 구호세트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수해 복구 종사자들이 파상풍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북한당국과 함께 파상풍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지난 14일 '북한 수해 긴급 대응계획' 보고서를 통해 함경북도 지역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5세 미만 어린이 설사 환자 수가 전달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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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9 10:24:14
    • 수정2016-10-19 13:44:33
    정치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난 달초부터 설사병과 급성 호흡기 질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오늘(19일) 세계보건기구(WHO)의 '북한 수해 대응 상황 보고서'를 인용해 "수해지역에서 설사병과 급성 호흡기 질환 환자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설사나 급성 호흡기 질환 등에 의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WHO는 설명했다.

WHO는 북한당국이 현재 수해 지역과 인근 시·도·군, 넓게는 북한 전 지역에서 전염병 보고·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 보건성 내 '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며 종합적인 질병 대응 전략을 수립해 활동하고 있다고 WHO는 덧붙였다.

WHO는 북한에 홍수로 파괴된 보건시설 복구를 위해 10평짜리 건물 320개를 세울 수 있는 분량(1만544㎡)의 지붕 자재를 비롯해 임시 병원을 위한 천막, 긴급 보건 세트, 설사 치료제, 물 정화기, 신생아 긴급 구호세트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수해 복구 종사자들이 파상풍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북한당국과 함께 파상풍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지난 14일 '북한 수해 긴급 대응계획' 보고서를 통해 함경북도 지역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5세 미만 어린이 설사 환자 수가 전달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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