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첫 방중…중-필리핀 관계 ‘급진전’

입력 2016.10.19 (10:46) 수정 2016.10.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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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통적인 우방 미국을 제쳐놓고 중국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중으로 중국과 필리핀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지면서 경제협력과 영유권 갈등 해결 등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합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중국 체류 기간에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풍요와 행복입니다. 우리나라를 위해서죠.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하실 거죠?) 아닙니다. 그건 주요의제가 아닙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내일 정상회담을 갖고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입니다.

미국, 일본보다 가장 먼저 중국을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중국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린 이미 필리핀 국민들을 향해 우정의 팔을 뻗고, 협력의 손을 내밀 준비가 돼 있습니다."

주요 기업인 4백 명을 대동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대화로 풀겠다며,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마약 소탕전을 조용히 도왔다며 중국 무기를 구입할 의사도 밝혔습니다.

중국도 이에 화답하듯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에 필리핀 어선의 접근을 조건부로 허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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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테르테 첫 방중…중-필리핀 관계 ‘급진전’
    • 입력 2016-10-19 10:47:12
    • 수정2016-10-19 11:25:1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통적인 우방 미국을 제쳐놓고 중국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중으로 중국과 필리핀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지면서 경제협력과 영유권 갈등 해결 등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합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중국 체류 기간에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풍요와 행복입니다. 우리나라를 위해서죠.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하실 거죠?) 아닙니다. 그건 주요의제가 아닙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내일 정상회담을 갖고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입니다.

미국, 일본보다 가장 먼저 중국을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에 중국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린 이미 필리핀 국민들을 향해 우정의 팔을 뻗고, 협력의 손을 내밀 준비가 돼 있습니다."

주요 기업인 4백 명을 대동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대화로 풀겠다며,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마약 소탕전을 조용히 도왔다며 중국 무기를 구입할 의사도 밝혔습니다.

중국도 이에 화답하듯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에 필리핀 어선의 접근을 조건부로 허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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