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미약품 공매도 관련 증권사 10여 곳 압수수색

입력 2016.10.19 (10:49) 수정 2016.10.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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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공시 전 악재 정보를 미리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오늘 오전 9시 15분부터 수사관 60여 명을 투입해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가 이뤄진 증권사 10여 곳을 10시간 가량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증권사 임직원의 범죄 혐의가 발견됐다기보다는 공매도가 이뤄진 과정과 누가 공매도를 의뢰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28분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맺은 8천5백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고, 개장과 동시에 5% 가까이 올랐던 한미약품 주가는 공시 직전 공매도 물량이 5만 주 이상 쏟아져 나오면서 불과 30분 만에 급락하기 시작해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18% 넘게 하락했다.

검찰은 공시 전날인 29일 저녁 계약 해지 관련 정보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고 누가 내부 정보를 유출했는지 그리고 이 정보를 이용해 누가 이득을 챙겼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지난 4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한미약품 공시 담당과 기술이전 업무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정보 사전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 13일 패스트트랙(조기 사건 이첩) 제도를 통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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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미약품 공매도 관련 증권사 10여 곳 압수수색
    • 입력 2016-10-19 10:49:48
    • 수정2016-10-19 19:47:25
    사회
한미약품이 공시 전 악재 정보를 미리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오늘 오전 9시 15분부터 수사관 60여 명을 투입해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가 이뤄진 증권사 10여 곳을 10시간 가량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증권사 임직원의 범죄 혐의가 발견됐다기보다는 공매도가 이뤄진 과정과 누가 공매도를 의뢰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28분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맺은 8천5백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고, 개장과 동시에 5% 가까이 올랐던 한미약품 주가는 공시 직전 공매도 물량이 5만 주 이상 쏟아져 나오면서 불과 30분 만에 급락하기 시작해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18% 넘게 하락했다.

검찰은 공시 전날인 29일 저녁 계약 해지 관련 정보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고 누가 내부 정보를 유출했는지 그리고 이 정보를 이용해 누가 이득을 챙겼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지난 4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한미약품 공시 담당과 기술이전 업무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정보 사전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 13일 패스트트랙(조기 사건 이첩) 제도를 통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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