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하와이, 고양이 증가…몽크바다표범 ‘생존 위협’

입력 2016.10.19 (10:53) 수정 2016.10.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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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하와이에 야생 고양이 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가뜩이나 멸종위기에 처한 몽크바다표범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와이 제도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떠돌이 고양이들.

하와이의 쾌적한 기후와 자연 친화적 특성 탓에 길고양이의 개체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건데요.

이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한 '태평양 몽크바다표범'의 생존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고양이 배설물을 통해 '톡소플라스마증'이라고도 불리는 '톡소포자충증'이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1년 이후 최소 8마리의 몽크바다표범이 톡소포자충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안젤라 암린(美 국립해양대기청 직원) : "많은 수가 아닌 것처럼 보일 거예요. 하지만 표범 수가 단 1,300마리인데 하와이 섬에 200마리만 있으니 8마리는 상당한 비율이죠."

하와이 당국은 고양이 수를 줄이기 위해 입양되지 않는 고양이들은 안락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동물 복지 운동가들은 안락사 대신 중성화 같은 대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항구에 특이한 건물이 떠 있습니다.

덴마크 회사가 더는 사용하지 않는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어반 리거'는 물에 뜨는 친환경 주택을 표방합니다.

총 300㎡ 넓이에 12개의 작은 방이 있고, 작은 뜰과 지붕 테라스도 갖추고 있는데요.

지붕에 있는 태양전지 패널과 바닷물의 열을 이용하는 난방 기술로 전기 요금을 절감합니다.

특히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로그스트럽(코펜하겐대학 학생) : "많은 학생에게 주거 공간은 즉각적인 스트레스 요소예요. 높은 방세는 많은 시간 동안 공부 대신 일을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도 폐컨테이너를 업사이클링 한 수상 주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머리에 터번을 쓴 남성과 사리를 입은 여성이 관람객들을 반깁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런던 '아시아 결혼 박람회'.

특히 성대하고 화려한 결혼식을 좋아하는 인도인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가득했는데요.

연회장 세팅과 연회 음식….

혼례복 패션쇼와 메이크업 등 결혼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195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2만여 명이 박람회를 찾았는데요.

유럽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이 많아지면서 행사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고 하네요.

도쿄에서 개최된 맞선 행사.

그런데 남녀 참가자 모두 커다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첫인상이나 외모에 대한 선입견 없이, 상대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제대로 알아보자는 취지인데요.

행사는 마주 앉은 이성과 대화를 주고받다가, 정해진 시간이 다하면 한 칸씩 옆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키시 야스마사(행사 참가자) : "사람들은 성격이 맞는 이성을 찾기 위해 이 행사에 참가하죠. 마스크를 쓰니까 저도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지난 30년간 혼인율이 50%나 하락한 일본에서 데이팅 산업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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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하와이, 고양이 증가…몽크바다표범 ‘생존 위협’
    • 입력 2016-10-19 10:55:29
    • 수정2016-10-19 11:25:1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하와이에 야생 고양이 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가뜩이나 멸종위기에 처한 몽크바다표범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와이 제도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떠돌이 고양이들.

하와이의 쾌적한 기후와 자연 친화적 특성 탓에 길고양이의 개체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건데요.

이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한 '태평양 몽크바다표범'의 생존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고양이 배설물을 통해 '톡소플라스마증'이라고도 불리는 '톡소포자충증'이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1년 이후 최소 8마리의 몽크바다표범이 톡소포자충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안젤라 암린(美 국립해양대기청 직원) : "많은 수가 아닌 것처럼 보일 거예요. 하지만 표범 수가 단 1,300마리인데 하와이 섬에 200마리만 있으니 8마리는 상당한 비율이죠."

하와이 당국은 고양이 수를 줄이기 위해 입양되지 않는 고양이들은 안락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동물 복지 운동가들은 안락사 대신 중성화 같은 대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항구에 특이한 건물이 떠 있습니다.

덴마크 회사가 더는 사용하지 않는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든 '어반 리거'는 물에 뜨는 친환경 주택을 표방합니다.

총 300㎡ 넓이에 12개의 작은 방이 있고, 작은 뜰과 지붕 테라스도 갖추고 있는데요.

지붕에 있는 태양전지 패널과 바닷물의 열을 이용하는 난방 기술로 전기 요금을 절감합니다.

특히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로그스트럽(코펜하겐대학 학생) : "많은 학생에게 주거 공간은 즉각적인 스트레스 요소예요. 높은 방세는 많은 시간 동안 공부 대신 일을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도 폐컨테이너를 업사이클링 한 수상 주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머리에 터번을 쓴 남성과 사리를 입은 여성이 관람객들을 반깁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런던 '아시아 결혼 박람회'.

특히 성대하고 화려한 결혼식을 좋아하는 인도인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가득했는데요.

연회장 세팅과 연회 음식….

혼례복 패션쇼와 메이크업 등 결혼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195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2만여 명이 박람회를 찾았는데요.

유럽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이 많아지면서 행사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고 하네요.

도쿄에서 개최된 맞선 행사.

그런데 남녀 참가자 모두 커다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첫인상이나 외모에 대한 선입견 없이, 상대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제대로 알아보자는 취지인데요.

행사는 마주 앉은 이성과 대화를 주고받다가, 정해진 시간이 다하면 한 칸씩 옆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키시 야스마사(행사 참가자) : "사람들은 성격이 맞는 이성을 찾기 위해 이 행사에 참가하죠. 마스크를 쓰니까 저도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지난 30년간 혼인율이 50%나 하락한 일본에서 데이팅 산업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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