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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시대는 가고,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온다”
입력 2016.10.19 (11:39) | 수정 2016.10.19 (11:40) TV특종

멀티플렉스 개봉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TV예능‘런닝맨’에 나온 정우성의 아우라? ‘출발비디오 여행’의 친절한 해설?, ‘키노’스타일의 현학적인 영화평론가의 비평? ‘이른바’ 찌라시의 낚시질? 물론, 정답은 없다.

그런데, 영화를 즐기는 수만 가지 방법 중 최근 주목받는 미디어가 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화소개 동영상. 이들은 영화평론가 정성일도 아니고, 영화기자 이동진도 아니다. ‘영화 크리에이터’라는 직함이 붙었다. 물론, 유튜브 측이 붙여준 것이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 (영동대로 오토웨이타워 지하2층)에서는 구글(유튜브)이 마련한 특별한 만남의 자리가 있었다. 뉴 미디어와 1인 미디어, ‘MCN시대’에 주목받는 크리에이터와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발없는새’(배재문), ‘드림텔러’(유지훈), ‘백수골방’(김시우)이 참석했다. 이들은 구글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만 이상의 구독자와 수천 만의 누적 조회수를 자랑하는 ‘파워 크리에이터’들이다. 단지 영화소개 동영상만으로!

‘발없는새’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배재문은 군더더기 없는 설명과 영화의 핵심을 꼭 집어주는 해설방식으로 오락, 예술, 독립, 상업 영화 및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를 리뷰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이다. JTBC의 ‘썰전’에 출연하여 마블전문가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드림텔러(유지훈)는 대중문화의 깊이를 발견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우리가 흔히 지나치기 쉬운 대중문화 속의 숨겨진 상징과 의미를 설명해주는 크리에이터다. 영화와 함께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상징물을 해석하는 영상도 선보이고 있다.

백수골방(김시우)은 구체적인 영화분석과 부드럽고 차분한 내레이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직장을 가졌거나, 직장을 구하다가 이 길로 나선 사람들이다. 생업을 포기하고, 빠져들었다가 새로운 생업의 길을 찾은 사람들인 셈이다. ‘영화’를 다루다보니 이들의 공통점은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

백수골방은 “학교 다닐 때 버스비를 아껴 비디오테이프를 빌려보았다.”고 말한다. 드림텔러는 “취미로 블로그를 하다가 포털 영화에디터를 거쳐 이 길로 나섰다.”고 말한다. 그는 “사진과 글 대신, 영상과 내레이션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표현할 것 같았다.”고 말한다.

발없는새는 유튜브에 입문하기까지 ‘블로그’ 시스템을 경험했다. “8년 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며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뤘다. 파워블로거도 해봤고, 상위 1%의 방문자도 거느렸다. 매너리즘에 빠졌고, 더 늦기 전에 유튜버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물론, 그는 아프리카TV도 해보았단다.

이날 유튜브 간담회는 ‘크리에이터’는 누구나 될 수 있고, 잘만 하면 생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실제 이들이 콘텐츠를 많이 올리는 것은 아니다. 1주일에 한 편 정도씩 올라간다. 10분짜리 동영상말이다. “한편 제작하는데 1주일이 걸린다. 작품 선정, 기획, 대본 작성, 탈고까지 3~4일이 걸린다. 녹음하고 편집하는 과정이 2일 걸린다.”(백수골방)

그럼, 기존의 매체, 기존의 전문가들의 영화비평과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할까. 백수골방은 “기자, 평론가의 영역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전문성은 따라갈 수 없다. 오히려 기존 TV지상파 영화소개 프로그램과 비교할 수 있다. 그런 프로그램은 영화 산업이라는 메커니즘에 속해 있어서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사이클에 맞춰 방송된다. 유튜브는 그런 산업적 메커니즘에 속해있지 않아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 그 점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누구나 될 수 있다지만, 이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만큼 ‘투자하는 것’이 있다. 노력과 열정이다. 사투리는 논외이다. “표준어를 배울까 고민했다. 지금은 포기하고 산다. 그게 나만의 개성이라 여긴다.”(발없는새)

한편, 이날 간담회 사회를 맡은 유튜브의 박태원 팀장(온라인콘텐츠파트너쉽팀)은 “국내 크리에이터의 생태계 역사는 얼만 안 된다. 최근 2~3년 사이에 게임, 뷰티, 키즈 등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났다. 영화리뷰도 더 많이 크겠지만, 피트니스, DIY, 음식 등 더 많은 아이템이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머니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2016년의 창조경제인 셈이다.



[위 사진 = 발없는새(배재문), 백수골방(김시우), 드림텔러(유지훈)/ 유튜브 제공 ]
  • “전문가의 시대는 가고,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온다”
    • 입력 2016.10.19 (11:39)
    • 수정 2016.10.19 (11:40)
    TV특종

멀티플렉스 개봉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TV예능‘런닝맨’에 나온 정우성의 아우라? ‘출발비디오 여행’의 친절한 해설?, ‘키노’스타일의 현학적인 영화평론가의 비평? ‘이른바’ 찌라시의 낚시질? 물론, 정답은 없다.

그런데, 영화를 즐기는 수만 가지 방법 중 최근 주목받는 미디어가 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화소개 동영상. 이들은 영화평론가 정성일도 아니고, 영화기자 이동진도 아니다. ‘영화 크리에이터’라는 직함이 붙었다. 물론, 유튜브 측이 붙여준 것이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 (영동대로 오토웨이타워 지하2층)에서는 구글(유튜브)이 마련한 특별한 만남의 자리가 있었다. 뉴 미디어와 1인 미디어, ‘MCN시대’에 주목받는 크리에이터와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발없는새’(배재문), ‘드림텔러’(유지훈), ‘백수골방’(김시우)이 참석했다. 이들은 구글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만 이상의 구독자와 수천 만의 누적 조회수를 자랑하는 ‘파워 크리에이터’들이다. 단지 영화소개 동영상만으로!

‘발없는새’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배재문은 군더더기 없는 설명과 영화의 핵심을 꼭 집어주는 해설방식으로 오락, 예술, 독립, 상업 영화 및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를 리뷰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이다. JTBC의 ‘썰전’에 출연하여 마블전문가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드림텔러(유지훈)는 대중문화의 깊이를 발견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우리가 흔히 지나치기 쉬운 대중문화 속의 숨겨진 상징과 의미를 설명해주는 크리에이터다. 영화와 함께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상징물을 해석하는 영상도 선보이고 있다.

백수골방(김시우)은 구체적인 영화분석과 부드럽고 차분한 내레이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직장을 가졌거나, 직장을 구하다가 이 길로 나선 사람들이다. 생업을 포기하고, 빠져들었다가 새로운 생업의 길을 찾은 사람들인 셈이다. ‘영화’를 다루다보니 이들의 공통점은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것.

백수골방은 “학교 다닐 때 버스비를 아껴 비디오테이프를 빌려보았다.”고 말한다. 드림텔러는 “취미로 블로그를 하다가 포털 영화에디터를 거쳐 이 길로 나섰다.”고 말한다. 그는 “사진과 글 대신, 영상과 내레이션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표현할 것 같았다.”고 말한다.

발없는새는 유튜브에 입문하기까지 ‘블로그’ 시스템을 경험했다. “8년 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며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뤘다. 파워블로거도 해봤고, 상위 1%의 방문자도 거느렸다. 매너리즘에 빠졌고, 더 늦기 전에 유튜버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물론, 그는 아프리카TV도 해보았단다.

이날 유튜브 간담회는 ‘크리에이터’는 누구나 될 수 있고, 잘만 하면 생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실제 이들이 콘텐츠를 많이 올리는 것은 아니다. 1주일에 한 편 정도씩 올라간다. 10분짜리 동영상말이다. “한편 제작하는데 1주일이 걸린다. 작품 선정, 기획, 대본 작성, 탈고까지 3~4일이 걸린다. 녹음하고 편집하는 과정이 2일 걸린다.”(백수골방)

그럼, 기존의 매체, 기존의 전문가들의 영화비평과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할까. 백수골방은 “기자, 평론가의 영역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전문성은 따라갈 수 없다. 오히려 기존 TV지상파 영화소개 프로그램과 비교할 수 있다. 그런 프로그램은 영화 산업이라는 메커니즘에 속해 있어서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사이클에 맞춰 방송된다. 유튜브는 그런 산업적 메커니즘에 속해있지 않아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 그 점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누구나 될 수 있다지만, 이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만큼 ‘투자하는 것’이 있다. 노력과 열정이다. 사투리는 논외이다. “표준어를 배울까 고민했다. 지금은 포기하고 산다. 그게 나만의 개성이라 여긴다.”(발없는새)

한편, 이날 간담회 사회를 맡은 유튜브의 박태원 팀장(온라인콘텐츠파트너쉽팀)은 “국내 크리에이터의 생태계 역사는 얼만 안 된다. 최근 2~3년 사이에 게임, 뷰티, 키즈 등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났다. 영화리뷰도 더 많이 크겠지만, 피트니스, DIY, 음식 등 더 많은 아이템이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머니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2016년의 창조경제인 셈이다.



[위 사진 = 발없는새(배재문), 백수골방(김시우), 드림텔러(유지훈)/ 유튜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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