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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꾸준함과 공격적인 투구가 성공 비결”
입력 2016.10.19 (11:39) 연합뉴스
허프, “꾸준함과 공격적인 투구가 성공 비결”
LG 트윈스의 외국인 좌완 투수 데이비드 허프(32)는 한국 무대 성공 비결로 꾸준함과 공격적인 투구를 꼽았다.

허프를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만났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차전에서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리한 LG는 4차전에서 4점 차 뒤집기를 선보이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그는 잇따른 호투의 비결에 대해 "그냥 꾸준하게 던지는 것,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하는 것 외에는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타자들은 공격적이다. 그래서 그들의 공격적인 성향에 맞춰 방망이가 나오게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애쓴다"고 덧붙였다.

허프는 "물론 공격적으로 던질 때도 적정 선은 있다. 나는 만약에 맞더라도 크게 피해를 주지 않을 코스로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7월 말에만 해도 8위까지 추락했던 LG가 후반기 돌풍 속에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승승장구한 중심에는 허프가 있다.

스콧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7월 14일 LG에 합류한 허프는 정규시즌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올리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와 벌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던 그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최고 151㎞의 강속구와 절묘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KBO리그 가을 야구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2-1로 앞선 7회초 역투는 3차전의 백미였다.

허프는 1사 3루의 동점 위기에서 이택근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김지수를 상대로 볼 카운트 3볼에 몰리고도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풀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으로 김지수를 삼진 처리하는 순간, 허프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허프는 당시를 돌아보며 "삼진을 잡아냈을 때 그걸로 내 임무가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래서 이날 경기에서 쌓였던 모든 감정을 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라도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 보통 마운드 위에서는 감정 표현을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어느 순간에는 그게 쉽지 않을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3차전은 허프의 호투 말고도 이야깃거리가 많았다.

당시 허프는 포수 유강남과 배터리를 이뤘다. LG는 그전까지 유강남이 포수 마스크를 쓴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정상호가 노련함을 앞세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을 때 유강남은 '가시방석'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양상문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상호 대신 유강남을 선택했다.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맞은 3차전을 놓친다면 시리즈 전체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어 징크스가 신경 쓰일 법도 했지만, 양상문 감독은 유강남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강남은 허프와 찰떡궁합을 선보였고, 타석에서도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려 3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허프는 유강남에 대해 "유강남이 3차전을 앞두고 새벽 3시까지 잠자지 않고 상대 분석을 했다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다"며 "유강남은 그 정도로 노력하는 선수다. 또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는 어느 베테랑 못지않게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런 유강남을 신뢰하기 때문에 그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아기처럼 곤히 잤다"고 웃으며 말했다.

허프는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며 "구경하러 이곳저곳 다니는 편인데, 코엑스에 갔다가 정말로 그곳을 좋아하게 됐다"며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한국 생활을 정말로 즐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프는 LG팬들이 우승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KBO리그에는 두산, NC, 넥센, KIA 등 좋은 팀이 많다. 그들이 1~3위고, 5위인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면 우리에게 충분히 우승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거나 너무 적은 것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긴장을 풀고 우리의 경기를 할 때는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척 돔에서 경기했을 때도 홈 경기 같았다. 우리 LG 팬들은 정말로 대단한다. 시즌 내내 선수들과 함께해줬다. 우리가 순위를 끌어올리면 올릴수록 더 많은 팬이 찾아와줬고, 더 큰 함성으로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며 "LG가 한국의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로 불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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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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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꾸준함과 공격적인 투구가 성공 비결”
LG 트윈스의 외국인 좌완 투수 데이비드 허프(32)는 한국 무대 성공 비결로 꾸준함과 공격적인 투구를 꼽았다.

허프를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만났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차전에서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리한 LG는 4차전에서 4점 차 뒤집기를 선보이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그는 잇따른 호투의 비결에 대해 "그냥 꾸준하게 던지는 것,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하는 것 외에는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타자들은 공격적이다. 그래서 그들의 공격적인 성향에 맞춰 방망이가 나오게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애쓴다"고 덧붙였다.

허프는 "물론 공격적으로 던질 때도 적정 선은 있다. 나는 만약에 맞더라도 크게 피해를 주지 않을 코스로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7월 말에만 해도 8위까지 추락했던 LG가 후반기 돌풍 속에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승승장구한 중심에는 허프가 있다.

스콧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7월 14일 LG에 합류한 허프는 정규시즌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올리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와 벌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던 그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최고 151㎞의 강속구와 절묘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KBO리그 가을 야구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2-1로 앞선 7회초 역투는 3차전의 백미였다.

허프는 1사 3루의 동점 위기에서 이택근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김지수를 상대로 볼 카운트 3볼에 몰리고도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풀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으로 김지수를 삼진 처리하는 순간, 허프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허프는 당시를 돌아보며 "삼진을 잡아냈을 때 그걸로 내 임무가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래서 이날 경기에서 쌓였던 모든 감정을 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라도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 보통 마운드 위에서는 감정 표현을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어느 순간에는 그게 쉽지 않을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3차전은 허프의 호투 말고도 이야깃거리가 많았다.

당시 허프는 포수 유강남과 배터리를 이뤘다. LG는 그전까지 유강남이 포수 마스크를 쓴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정상호가 노련함을 앞세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을 때 유강남은 '가시방석'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양상문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상호 대신 유강남을 선택했다.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서 맞은 3차전을 놓친다면 시리즈 전체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어 징크스가 신경 쓰일 법도 했지만, 양상문 감독은 유강남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강남은 허프와 찰떡궁합을 선보였고, 타석에서도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려 3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허프는 유강남에 대해 "유강남이 3차전을 앞두고 새벽 3시까지 잠자지 않고 상대 분석을 했다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다"며 "유강남은 그 정도로 노력하는 선수다. 또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는 어느 베테랑 못지않게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런 유강남을 신뢰하기 때문에 그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아기처럼 곤히 잤다"고 웃으며 말했다.

허프는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며 "구경하러 이곳저곳 다니는 편인데, 코엑스에 갔다가 정말로 그곳을 좋아하게 됐다"며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한국 생활을 정말로 즐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프는 LG팬들이 우승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KBO리그에는 두산, NC, 넥센, KIA 등 좋은 팀이 많다. 그들이 1~3위고, 5위인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면 우리에게 충분히 우승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거나 너무 적은 것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긴장을 풀고 우리의 경기를 할 때는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척 돔에서 경기했을 때도 홈 경기 같았다. 우리 LG 팬들은 정말로 대단한다. 시즌 내내 선수들과 함께해줬다. 우리가 순위를 끌어올리면 올릴수록 더 많은 팬이 찾아와줬고, 더 큰 함성으로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며 "LG가 한국의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로 불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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