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교수협의회…오늘 ‘총장 사퇴’ 집회

입력 2016.10.19 (12:09) 수정 2016.10.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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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 정부 비선 실세로 거론되는 최순실 씨 딸에 대한 특혜 입학 등의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측이 해명과 함께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는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다며 오늘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교수 100여 명이 오늘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엽니다.

이대 교수들의 이런 집단행동은 개교 이래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혜숙(이화여대 교수협의회 회장) :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을 지금 가지고 우리가 얘기를 하는게 돼서 여러 가지 의혹은 의혹대로 남아있는 상황이고..."

앞서 학교 측은 최순실 씨의 딸 정 씨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먼저 승마특기생으로 처음 입학한 데 대해서는 정 씨가 지원하기 전인 2013년에 승마를 포함한 12개 종목을 체육특기자 전형에 추가하기로 교수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덕수(이화여대 부총장) : "규칙과 사정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행해왔고, 특정인에게 혜택을 준 바는 전혀 없습니다."

경기나 훈련 참가, 대체 과제로 인정해 준 학점에 대한 특혜 논란에 대해선 학사 관리는 부실했지만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정 씨의 올해 경기 출전 기록입니다.

2월 말부터 석 달 동안 출전한 경기가 없었지만 출석도 하지 않고 학점을 받았습니다.

또, 중간고사를 대신해 낸 과제물에는 비속어와 오타가 발견됩니다.

특히 2과목은 출석을 인정할만한 근거 자료나 과제를 전혀 내지 않았는데 학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오늘 집회 이후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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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9 12:11:02
    • 수정2016-10-19 1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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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 정부 비선 실세로 거론되는 최순실 씨 딸에 대한 특혜 입학 등의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측이 해명과 함께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는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다며 오늘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교수 100여 명이 오늘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엽니다.

이대 교수들의 이런 집단행동은 개교 이래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혜숙(이화여대 교수협의회 회장) :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을 지금 가지고 우리가 얘기를 하는게 돼서 여러 가지 의혹은 의혹대로 남아있는 상황이고..."

앞서 학교 측은 최순실 씨의 딸 정 씨를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먼저 승마특기생으로 처음 입학한 데 대해서는 정 씨가 지원하기 전인 2013년에 승마를 포함한 12개 종목을 체육특기자 전형에 추가하기로 교수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덕수(이화여대 부총장) : "규칙과 사정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행해왔고, 특정인에게 혜택을 준 바는 전혀 없습니다."

경기나 훈련 참가, 대체 과제로 인정해 준 학점에 대한 특혜 논란에 대해선 학사 관리는 부실했지만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정 씨의 올해 경기 출전 기록입니다.

2월 말부터 석 달 동안 출전한 경기가 없었지만 출석도 하지 않고 학점을 받았습니다.

또, 중간고사를 대신해 낸 과제물에는 비속어와 오타가 발견됩니다.

특히 2과목은 출석을 인정할만한 근거 자료나 과제를 전혀 내지 않았는데 학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오늘 집회 이후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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