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짙은 안개’…미세 먼지도↑

<앵커 멘트>

연일 일교차 큰 날씨 속에 짙은 안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낮에도 곳곳에 옅은 안개가 남아있겠고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일시적으로 높아지겠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면서 가을 안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하로 떨어져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김포와 청주 등 전국 공항에선 저시정경보가 내려지며 여객기의 운항이 2건 결항됐고 10여건이 지연됐습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밤사이 지면의 기온이 크게 떨어져 복사냉각이 일어나면서 안개가 짙게 끼고 있습니다.

낮에도 옅은 안개는 계속되겠고 내일 새벽에도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뿌연 안개 속에 미세먼지 농도도 일시적으로 높아지겠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전북 등 중서부지역에선 대기가 정체되며 오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도 안정된 대기 속에 중서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약자나 호흡기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