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 사고 “승객 신고에도 기관사 확인 안 해”

입력 2016.10.19 (15:47) 수정 2016.10.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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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김포공항역에서 일어난 승객 사망 사고 당시 해당 전동차 기관사가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를 받은 뒤 밖으로 나와 확인하지 않고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김포공항역에서 브리핑을 하고, "전동차 기관사가 출입문에 승객이 끼였다는 인터폰 신고를 듣고 전동차의 출입문을 다시 열었다 27초 뒤 문을 닫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동차 문에서는 이상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인터폰 신고를 받은이후 기관사가 밖으로 나와 승강장에서 안전문을 확인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강장 끝에는 안전문 조작 스위치가 있어 수동 조작을 할 수 있다고 도시철도 공사는 밝혔다.

도시철도 공사는 또 "7.5mm 이상의 장애물이 있을 경우 승강장의 안전문과 전동차 출입문이 닫히지 않지만 이번에는 닫혔다"며 오작동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 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였던 승객은 전동차가 출발하면서 7.2미터 정도 떨어진 비상문까지 밀려 온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를 받은 역 직원과 119 대원이 이 승객을 고양시 명지 병원으로 옮겼지만, 8시 18분쯤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깊은 슬픔에 위로를 보낸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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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역 사고 “승객 신고에도 기관사 확인 안 해”
    • 입력 2016-10-19 15:47:42
    • 수정2016-10-19 16:57:59
    사회
19일 오전 김포공항역에서 일어난 승객 사망 사고 당시 해당 전동차 기관사가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를 받은 뒤 밖으로 나와 확인하지 않고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김포공항역에서 브리핑을 하고, "전동차 기관사가 출입문에 승객이 끼였다는 인터폰 신고를 듣고 전동차의 출입문을 다시 열었다 27초 뒤 문을 닫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동차 문에서는 이상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인터폰 신고를 받은이후 기관사가 밖으로 나와 승강장에서 안전문을 확인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강장 끝에는 안전문 조작 스위치가 있어 수동 조작을 할 수 있다고 도시철도 공사는 밝혔다.

도시철도 공사는 또 "7.5mm 이상의 장애물이 있을 경우 승강장의 안전문과 전동차 출입문이 닫히지 않지만 이번에는 닫혔다"며 오작동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 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였던 승객은 전동차가 출발하면서 7.2미터 정도 떨어진 비상문까지 밀려 온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를 받은 역 직원과 119 대원이 이 승객을 고양시 명지 병원으로 옮겼지만, 8시 18분쯤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깊은 슬픔에 위로를 보낸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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