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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현장] ‘달팽이집’·‘보린주택’ 아시나요?
입력 2016.10.19 (16:12) | 수정 2016.10.19 (17:07) 4시 뉴스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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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현장] ‘달팽이집’·‘보린주택’ 아시나요?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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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홀로 사는 저소득층 노인들, 자취를 하는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세 걱정도 큰데요.

함께 모여 주거비 걱정도 덜면서 더 좋은 집에서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형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스현장>에서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원님, 있어요? 밥 얻으러 왔어요."

식사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김솔아 씨가 자연스럽게 밥을 덜어갑니다.

모두 '달팽이집'이라 불리는 4층 건물에 모여사는 청년들인데요.

혼자 살았을 땐 적적했던 식사 시간도 이제는 기다려지는 시간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솔아(달팽이집 거주자) : "이건 401호, 이건 201호에서 왔어요. 반찬 없을 때는 서로 왔다갔다해서 모아서 먹기도 해요."

'달팽이집'은 민간주택협동조합이 마련하고 39살 미만 누구나 조합원이 되면 월세를 내고 함께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성은혜(달팽이집 거주자) : "지금 집에서는 보증금 60만 원에 월세는 23만 원 내고 있어요."

서울에 혼자사는 청년 열 명 중 3명 이상이 주거 빈곤 상태에 내몰린 상태!

월세 부담은 절반 가까이 줄고, 계약 갱신권이 거주자에게 있어 집에서 내쫓길 걱정도 사라지면서 공동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에도 빠르게 그 수가 늘고있습니다.

<인터뷰> 임소라(달팽이집 거주자) : "임대료 결정을 공급자나 수요자가 결정을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입주자가) 모이면 모일수록 값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오더라고요."

<인터뷰> 성은혜(달팽이집 거주자) : "(집이) 공간적으로 분리된다는 점이 제일 좋았고, 사람이 있어서 저를 반긴다는 게 어떤 공간이 딱 집으로 느껴지는 게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주거 빈곤은 노인층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녹취> "너무 많이 뜯지마, 약 쳐놨어. 이거 가져 가시라고."

홀로 지내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사는 공동 주택도 있습니다.

옥탑방과 반지하방을 전전하던 임점덕 할머니도 서로 돕고 돌봐주는 '보린주택'에서 웃음을 되찾았는데요.

<인터뷰> 임점덕(89세) : "이전 집에서는 방에서 곰팡이 냄새도 나고, 어둠 나라 저녁 같아. 문 닫아 놓으면 지하실이라... 그렇게 살다가 여기 오니까 천국에 온 것 같아요."

지자체와 SH공사가 지원하는 '보린주택'은 어르신들의 상황을 고려해 보증금은 천만 원대. 월세는 9만 원대로 확 낮췄습니다.

나아진 주거 환경에 값싼 월세까지.

여기에 문만 열면 눈 마주보며 말동무 할 수 있는 언니 오빠가 생긴 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행복입니다.

<인터뷰> 황상숙(76세) : "형제 남매간이라도 먼 데 있으면 우리가 아플 때에도 다들 못 들여다보잖아요."

<인터뷰> 지정래(67세) : "(서로) 찾아주고, 죽었나 살았나 확인도 하고 얼굴 보고가고 하는 게 좋기는 좋더라고요. 내 가족 식구가 그러듯이."

주거비를 낮추고 공동체까지 부활시키는 다양한 공동 주택이 주거형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 [이슈 현장] ‘달팽이집’·‘보린주택’ 아시나요?
    • 입력 2016.10.19 (16:12)
    • 수정 2016.10.19 (17:07)
    4시 뉴스집중
[이슈 현장] ‘달팽이집’·‘보린주택’ 아시나요?
<앵커 멘트>

홀로 사는 저소득층 노인들, 자취를 하는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세 걱정도 큰데요.

함께 모여 주거비 걱정도 덜면서 더 좋은 집에서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형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스현장>에서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원님, 있어요? 밥 얻으러 왔어요."

식사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김솔아 씨가 자연스럽게 밥을 덜어갑니다.

모두 '달팽이집'이라 불리는 4층 건물에 모여사는 청년들인데요.

혼자 살았을 땐 적적했던 식사 시간도 이제는 기다려지는 시간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솔아(달팽이집 거주자) : "이건 401호, 이건 201호에서 왔어요. 반찬 없을 때는 서로 왔다갔다해서 모아서 먹기도 해요."

'달팽이집'은 민간주택협동조합이 마련하고 39살 미만 누구나 조합원이 되면 월세를 내고 함께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성은혜(달팽이집 거주자) : "지금 집에서는 보증금 60만 원에 월세는 23만 원 내고 있어요."

서울에 혼자사는 청년 열 명 중 3명 이상이 주거 빈곤 상태에 내몰린 상태!

월세 부담은 절반 가까이 줄고, 계약 갱신권이 거주자에게 있어 집에서 내쫓길 걱정도 사라지면서 공동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에도 빠르게 그 수가 늘고있습니다.

<인터뷰> 임소라(달팽이집 거주자) : "임대료 결정을 공급자나 수요자가 결정을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입주자가) 모이면 모일수록 값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오더라고요."

<인터뷰> 성은혜(달팽이집 거주자) : "(집이) 공간적으로 분리된다는 점이 제일 좋았고, 사람이 있어서 저를 반긴다는 게 어떤 공간이 딱 집으로 느껴지는 게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주거 빈곤은 노인층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녹취> "너무 많이 뜯지마, 약 쳐놨어. 이거 가져 가시라고."

홀로 지내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사는 공동 주택도 있습니다.

옥탑방과 반지하방을 전전하던 임점덕 할머니도 서로 돕고 돌봐주는 '보린주택'에서 웃음을 되찾았는데요.

<인터뷰> 임점덕(89세) : "이전 집에서는 방에서 곰팡이 냄새도 나고, 어둠 나라 저녁 같아. 문 닫아 놓으면 지하실이라... 그렇게 살다가 여기 오니까 천국에 온 것 같아요."

지자체와 SH공사가 지원하는 '보린주택'은 어르신들의 상황을 고려해 보증금은 천만 원대. 월세는 9만 원대로 확 낮췄습니다.

나아진 주거 환경에 값싼 월세까지.

여기에 문만 열면 눈 마주보며 말동무 할 수 있는 언니 오빠가 생긴 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행복입니다.

<인터뷰> 황상숙(76세) : "형제 남매간이라도 먼 데 있으면 우리가 아플 때에도 다들 못 들여다보잖아요."

<인터뷰> 지정래(67세) : "(서로) 찾아주고, 죽었나 살았나 확인도 하고 얼굴 보고가고 하는 게 좋기는 좋더라고요. 내 가족 식구가 그러듯이."

주거비를 낮추고 공동체까지 부활시키는 다양한 공동 주택이 주거형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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