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등칡’ 판매업체 5곳 적발

입력 2016.10.19 (16:45) 수정 2016.10.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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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인 등칡이 통초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등칡을 판매한 업체들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KBS 보도 이후, 이번달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대구, 영천 등 전국의 주요 약령시장을 점검해 등칡을 판매한 업체 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등칡이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되는 약재인 '통초'로 둔갑돼 약령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거쳐 검찰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 경북 지역에서 등칡을 채집해 약초상 등에 납품해 온 농민 4명도 함께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등칡'은 신장암을 일으킬 수 있는 아리스톨로킥산이 들어 있어 국제 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식물이다.

서부일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교수는 "등칡은 신장에서 섬유화를 일으켜 신장을 금세 망가뜨릴 수 있다"며 "몸무게가 50kg인 성인이 등칡을 12~30g만 먹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2005년 이후 등칡을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유통, 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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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급 발암물질 ‘등칡’ 판매업체 5곳 적발
    • 입력 2016-10-19 16:45:04
    • 수정2016-10-19 17:22:03
    사회
1급 발암물질인 등칡이 통초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등칡을 판매한 업체들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KBS 보도 이후, 이번달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대구, 영천 등 전국의 주요 약령시장을 점검해 등칡을 판매한 업체 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등칡이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되는 약재인 '통초'로 둔갑돼 약령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거쳐 검찰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 경북 지역에서 등칡을 채집해 약초상 등에 납품해 온 농민 4명도 함께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등칡'은 신장암을 일으킬 수 있는 아리스톨로킥산이 들어 있어 국제 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식물이다.

서부일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교수는 "등칡은 신장에서 섬유화를 일으켜 신장을 금세 망가뜨릴 수 있다"며 "몸무게가 50kg인 성인이 등칡을 12~30g만 먹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2005년 이후 등칡을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유통, 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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