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정원장 “송민순 회고록 사실이나 진실 있다는 느낌”

입력 2016.10.19 (16:56) 수정 2016.10.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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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국정원장 “송민순 회고록, 진실이 있다는 느낌”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구체적이고 사리에 맞기 때문에 사실이나 진실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9일(오늘)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견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고 정보위 3당 간사가 전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자료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북측의 입장이 담겼다는) 쪽지를 뒷받침할 자료가 있다 없다 자체가 기밀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못한다"면서 "북한이 불량 국가이기는 하지만 이는 국정원 신의에 대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회고록은 기억이 기록과 근거를 치밀하게 갖고 기술된 듯하다"며,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에 대한 최종 결정이 2007년 11월 20일이라는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내용과 이보다 앞선 11월 16일이라는 야당 측 반박에 대해선 "천호선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처럼 20일이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2007년 11월 18일 회의 때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남북 경로를 통해 북한에 확인해보자'고 제의하자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렇게 하자고 결론냈다는 송 전 장관 회고록 내용에 대해서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라 반드시 관련 기록 공개 등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기록을 공개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의 방북 기록 일체와 과거 정부에서 있었던 북한과의 통신문 등이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맞받았고 국민의당은 "조속히 매듭짓는 게 필요한 사안이고 국정원이 밝혀주면, 진위가 금방 드러나기 때문에 공개가 필요하다"면서도 "국정원의 NCND 입장도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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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19 21:40:53
    정치
[연관기사] ☞ [뉴스9] 국정원장 “송민순 회고록, 진실이 있다는 느낌”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구체적이고 사리에 맞기 때문에 사실이나 진실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9일(오늘)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견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고 정보위 3당 간사가 전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자료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북측의 입장이 담겼다는) 쪽지를 뒷받침할 자료가 있다 없다 자체가 기밀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못한다"면서 "북한이 불량 국가이기는 하지만 이는 국정원 신의에 대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회고록은 기억이 기록과 근거를 치밀하게 갖고 기술된 듯하다"며,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에 대한 최종 결정이 2007년 11월 20일이라는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내용과 이보다 앞선 11월 16일이라는 야당 측 반박에 대해선 "천호선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처럼 20일이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2007년 11월 18일 회의 때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남북 경로를 통해 북한에 확인해보자'고 제의하자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렇게 하자고 결론냈다는 송 전 장관 회고록 내용에 대해서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라 반드시 관련 기록 공개 등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기록을 공개하려면, 박근혜 대통령의 방북 기록 일체와 과거 정부에서 있었던 북한과의 통신문 등이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맞받았고 국민의당은 "조속히 매듭짓는 게 필요한 사안이고 국정원이 밝혀주면, 진위가 금방 드러나기 때문에 공개가 필요하다"면서도 "국정원의 NCND 입장도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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