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美대사관서 천명 반미 시위…3명 부상

입력 2016.10.19 (17:20) 수정 2016.10.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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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과 거리 두기 행보에 나선 가운데 19일 마닐라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반미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도중 필리핀 경찰 차량에 치여 최소 시위대원 3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필리핀 경찰 소속의 밴 차량을 둘러싸자 차량 운전자가 앞뒤로 거칠게 운전하면서 주변에 있던 시위 학생 3명가량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시위대가 차량을 몽둥이 등으로 두드리면서 공격하자 밴 차량 운전자가 대응하면서 부상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경찰 저지선을 무시하고 진입해 미 대사관 주변과 경찰에 붉은색 페인트를 뿌린 시위자를 포함해 23명을 체포했다. 시위대 규모는 1천여 명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를 주도한 레나노 레예스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자주적인 외교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필리핀 경찰은 여전히 미국 추종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경찰의 행동에는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시위는 필리핀 주둔 미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의 미국 의존 탈피 외교를 지지하려는 목적으로 조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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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美대사관서 천명 반미 시위…3명 부상
    • 입력 2016-10-19 17:20:11
    • 수정2016-10-19 17:43:10
    국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과 거리 두기 행보에 나선 가운데 19일 마닐라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반미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도중 필리핀 경찰 차량에 치여 최소 시위대원 3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필리핀 경찰 소속의 밴 차량을 둘러싸자 차량 운전자가 앞뒤로 거칠게 운전하면서 주변에 있던 시위 학생 3명가량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시위대가 차량을 몽둥이 등으로 두드리면서 공격하자 밴 차량 운전자가 대응하면서 부상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경찰 저지선을 무시하고 진입해 미 대사관 주변과 경찰에 붉은색 페인트를 뿌린 시위자를 포함해 23명을 체포했다. 시위대 규모는 1천여 명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를 주도한 레나노 레예스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자주적인 외교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필리핀 경찰은 여전히 미국 추종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경찰의 행동에는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시위는 필리핀 주둔 미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의 미국 의존 탈피 외교를 지지하려는 목적으로 조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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