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IS, 모술 주민들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

입력 2016.10.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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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진격이 임박한 가운데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미국국방부가 확인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 제프 데이비스 해군 대령은 전날 워싱턴에서 IS가 모술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틀림없다"고 답했다고 영국 방송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스 대령은 "그들(민간인들)이 자신들의 의지에 반해 억류돼 있다"며 "직전일까지 주민들의 이탈이나 탈출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과 전화로 연결된 모술 주민들도 IS가 사람들이 도시를 탈출하는 것을 막고 있고, 일부 주민들을 공습 표적이 될법한 건물들로 몰아넣고 있다고 전했다.

IS와 이라크 정부군의 전면전이 임박하면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 이라크 담당 토마스 바이스는 전날 현지 전화 브리핑에서 "IS가 마지막 거점인 모술을 지키려고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전선에 내몰고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는 "계획들과 인프라들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전사들은 현재 모술에서 30~40km 떨어진 지점에 주둔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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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부 “IS, 모술 주민들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
    • 입력 2016-10-19 18:00:03
    국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진격이 임박한 가운데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미국국방부가 확인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 제프 데이비스 해군 대령은 전날 워싱턴에서 IS가 모술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틀림없다"고 답했다고 영국 방송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스 대령은 "그들(민간인들)이 자신들의 의지에 반해 억류돼 있다"며 "직전일까지 주민들의 이탈이나 탈출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과 전화로 연결된 모술 주민들도 IS가 사람들이 도시를 탈출하는 것을 막고 있고, 일부 주민들을 공습 표적이 될법한 건물들로 몰아넣고 있다고 전했다.

IS와 이라크 정부군의 전면전이 임박하면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 이라크 담당 토마스 바이스는 전날 현지 전화 브리핑에서 "IS가 마지막 거점인 모술을 지키려고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전선에 내몰고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응하는 "계획들과 인프라들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전사들은 현재 모술에서 30~40km 떨어진 지점에 주둔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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