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 안전문 고장, 5∼8호선 평균의 10배

입력 2016.10.19 (18:24) 수정 2016.10.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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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승객 사망사고가 일어난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은 5∼8호선 전체 평균보다 안전문 고장이 10배나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김포공항역에서는 안전문 고장이 262건 일어났다. 5∼8호선 전체에서 1역 평균 고장이 25건인 점을 고려하면, 김포공항역 안전문 고장이 다른 역보다 10배나 잦았다는 것이다.

도철 관계자는 "김포공항역은 안전문을 처음 설치한 역이다 보니 다른 역보다 일반적인 장애가 많았다"면서 "명확히 원인을 알아내서 처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도철 역시 이번 사고 이전에 이미 김포공항역에서 유독 안전문 고장이 잦았다는 사실을 알고, 대책을 고심하고 있던 것도 확인됐다. 도철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안전문 사고 예방 대책'을 요구하자 대책 가운데 하나로 '5호선 김포공항역 승강장 안전문 구조체 및 시스템을 전면 개량'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 역시 "구의역 사고 이후 올여름 서울 지하철 안전문 전수조사 이후 김포공항역 안전문은 다시 설치하는 쪽으로 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포공항역 안전문은 사망 사고 전날인 18일 오후에도 제대로 닫히지 않는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오후 10시 40분쯤 김포공항역 상일동 방향 승강장 안전문이 전동차가 들어오기 전부터 열려 있다가, 진입 이후에도 한동안 열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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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역 안전문 고장, 5∼8호선 평균의 10배
    • 입력 2016-10-19 18:24:07
    • 수정2016-10-19 18:31:21
    사회
19일 승객 사망사고가 일어난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은 5∼8호선 전체 평균보다 안전문 고장이 10배나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김포공항역에서는 안전문 고장이 262건 일어났다. 5∼8호선 전체에서 1역 평균 고장이 25건인 점을 고려하면, 김포공항역 안전문 고장이 다른 역보다 10배나 잦았다는 것이다.

도철 관계자는 "김포공항역은 안전문을 처음 설치한 역이다 보니 다른 역보다 일반적인 장애가 많았다"면서 "명확히 원인을 알아내서 처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도철 역시 이번 사고 이전에 이미 김포공항역에서 유독 안전문 고장이 잦았다는 사실을 알고, 대책을 고심하고 있던 것도 확인됐다. 도철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안전문 사고 예방 대책'을 요구하자 대책 가운데 하나로 '5호선 김포공항역 승강장 안전문 구조체 및 시스템을 전면 개량'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 역시 "구의역 사고 이후 올여름 서울 지하철 안전문 전수조사 이후 김포공항역 안전문은 다시 설치하는 쪽으로 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포공항역 안전문은 사망 사고 전날인 18일 오후에도 제대로 닫히지 않는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오후 10시 40분쯤 김포공항역 상일동 방향 승강장 안전문이 전동차가 들어오기 전부터 열려 있다가, 진입 이후에도 한동안 열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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