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화학섬유 공장 폭발…1명 사망·4명 부상

입력 2016.10.19 (19:05) 수정 2016.10.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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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북 칠곡군에 있는 폐화학섬유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화학섬유 원료 저장고에 남아있던 화학물질 가루와 분진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위로 시뻘건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폭발과 함께 지름 12미터의 철제 뚜껑이 수백 미터를 날아가고, 불길은 공장 담벼락 바깥까지 삼킵니다.

<녹취> "오빠, 저게 뭐야...!"

폭발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9시 15분쯤.

화학섬유원료인 TPA즉 테레프탈산을 보관하던 저장탱크 뚜껑을 산소 절단기로 절단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7살 박모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파편이 수백 미터 날아가, 상가 유리문과 창이 깨지고 일대가 한 때 정전됐습니다.

<인터뷰> 박동훈(인근 공장 경비원) : "유리창이 그때 벌써 부서지기 시작합디다. 그래서 2번째 폭발하는 데 보니 더 부서지는거라.좌르르 흘러요, 보다시피. 그때는 내가 피해야 되겠다..."

오늘 사고는 높이 48미터의 탱크 내에 남아 있던 테레프탈산 가루와 분진에 산소절단기의 열이 전달돼,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길호(칠곡경찰서 수사과장) : "사일로(저장탱크) 철거작업을 하는 과정에 그냥 풀지를 못하니까 산소 용접기를 쓴 모양입니다.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해서..."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불러 작업 안전규정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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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 화학섬유 공장 폭발…1명 사망·4명 부상
    • 입력 2016-10-19 19:06:42
    • 수정2016-10-19 19: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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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경북 칠곡군에 있는 폐화학섬유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화학섬유 원료 저장고에 남아있던 화학물질 가루와 분진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위로 시뻘건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폭발과 함께 지름 12미터의 철제 뚜껑이 수백 미터를 날아가고, 불길은 공장 담벼락 바깥까지 삼킵니다.

<녹취> "오빠, 저게 뭐야...!"

폭발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9시 15분쯤.

화학섬유원료인 TPA즉 테레프탈산을 보관하던 저장탱크 뚜껑을 산소 절단기로 절단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7살 박모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파편이 수백 미터 날아가, 상가 유리문과 창이 깨지고 일대가 한 때 정전됐습니다.

<인터뷰> 박동훈(인근 공장 경비원) : "유리창이 그때 벌써 부서지기 시작합디다. 그래서 2번째 폭발하는 데 보니 더 부서지는거라.좌르르 흘러요, 보다시피. 그때는 내가 피해야 되겠다..."

오늘 사고는 높이 48미터의 탱크 내에 남아 있던 테레프탈산 가루와 분진에 산소절단기의 열이 전달돼,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길호(칠곡경찰서 수사과장) : "사일로(저장탱크) 철거작업을 하는 과정에 그냥 풀지를 못하니까 산소 용접기를 쓴 모양입니다.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해서..."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불러 작업 안전규정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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