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구 없는 철도 파업…코레일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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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19 (19:22)
- 수정 2016.10.19 (19:43)
뉴스 7
<앵커 멘트>
성과 연봉제에 반대하는 철도 노조가 파업한지 오늘로 23일째로, 역대 최장기간 파업입니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 5백 여명의 정규직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3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철도노조는 오늘 오후 대학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밀어붙인다고 비난했습니다.
무기한 파업을 선언해 복귀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진(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불통으로써 노동자들과의 대화의 문을 닫으니 우리가 파업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코레일은 철도파업이 장기화되자, 정규직 인력 5백명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파업 도중 기간제가 아닌 정규직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차경수(코레일 대변인) :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집중 점검해 보다 치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까지 현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중징계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최후통첩에, 직위해제자는 2백여 명이 넘어섰습니다.
KTX와 통근열차는 100% 운행되고 있지만, 새마을·무궁화호는 60% 수준, 화물열차는 40% 대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체 인력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운행계획을 오는 21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