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아들 도시락을 두 개씩 싸는 이유는?

입력 2016.10.19 (20:40) 수정 2016.10.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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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생인 아들을 위해 매일 아침 도시락을 두 개씩 싸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하는 데엔 가슴 따뜻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조셋 듀란(엄마) : "칭찬을 받기 위해 한 건 아니에요. 울컥했어요."

조셋 듀란 씨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페이스북 영상입니다.

올해 초 학기 시작 이후, 그녀는 아들을 위한 도시락 뿐만 아니라 아들의 부탁으로 한 개씩 더 만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조셋 듀란(엄마) : "'엄마, 학교에 홀로 앉아 값싼 과일컵만 먹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를 위한 거예요' 아들이 이렇게 말했어요."

도움을 받던 친구의 어머니는 뒤늦게 보답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인터뷰> "그녀는 제게 '큰 액수는 아니지만, 제 아들을 도와준 것에 보답하고 싶어요. 저도 이제 직업을 구했어요' 라고 말했어요."

듀란 씨는 독신 엄마인 그녀의 돈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듀란 씨가 코치를 맡고 있는 교내 여자배구팀도 듀란 씨에게 400달러 이상의 기금을 전달했지만, 그녀는 그 돈으로 급식비가 밀린 모든 학생들의 급식비를 지불했습니다.

그녀는 아들 친구의 엄마가 점심값을 못낼 정도로 돈이 없었다는 걸 이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슴이 찡했습니다. 저와 제 아들 역시 몇 년 전 살 곳이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음식도 없었고, 차에서 잠을 잤고, 화장실에서 아들을 씻겼죠."

듀란 씨는 점심 도시락을 하나 더 싸는 친절을 베풀었지만, 얻은 게 더 많다고 기뻐합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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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19 2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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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아들을 위해 매일 아침 도시락을 두 개씩 싸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하는 데엔 가슴 따뜻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조셋 듀란(엄마) : "칭찬을 받기 위해 한 건 아니에요. 울컥했어요."

조셋 듀란 씨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페이스북 영상입니다.

올해 초 학기 시작 이후, 그녀는 아들을 위한 도시락 뿐만 아니라 아들의 부탁으로 한 개씩 더 만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조셋 듀란(엄마) : "'엄마, 학교에 홀로 앉아 값싼 과일컵만 먹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를 위한 거예요' 아들이 이렇게 말했어요."

도움을 받던 친구의 어머니는 뒤늦게 보답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인터뷰> "그녀는 제게 '큰 액수는 아니지만, 제 아들을 도와준 것에 보답하고 싶어요. 저도 이제 직업을 구했어요' 라고 말했어요."

듀란 씨는 독신 엄마인 그녀의 돈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듀란 씨가 코치를 맡고 있는 교내 여자배구팀도 듀란 씨에게 400달러 이상의 기금을 전달했지만, 그녀는 그 돈으로 급식비가 밀린 모든 학생들의 급식비를 지불했습니다.

그녀는 아들 친구의 엄마가 점심값을 못낼 정도로 돈이 없었다는 걸 이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슴이 찡했습니다. 저와 제 아들 역시 몇 년 전 살 곳이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음식도 없었고, 차에서 잠을 잤고, 화장실에서 아들을 씻겼죠."

듀란 씨는 점심 도시락을 하나 더 싸는 친절을 베풀었지만, 얻은 게 더 많다고 기뻐합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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