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수 ‘위조 여권’ 적발…K리그 또 망신

입력 2016.10.19 (21:49) 수정 2016.10.19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로축구가 이번엔 위조 여권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강원 FC의 외국인 선수 세르징요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축구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네는 프로축구 강원의 외국인 선수 세르징요.

원래 브라질 출신인 세르징요는 시리아 국적도 갖고 있는 이중국적 선수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청 외사국은 2013년에 획득한 세르징요의 시리아 여권이 위조된 것으로 보고 현재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세르징요가 해외브로커로부터 가짜 시리아 여권을 산 뒤 지난 6월 국내 프로축구의 아시아쿼터를 노리고 다시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브라질 국적으로 1년간 뛰었던 세르징요는 현재 강원 FC와는 시리아 국적으로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K리그 규정에는 외국인 선수 최대 3명에 아시아 출신 1명을 추가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미 3명의 외국인선수를 보유했던 강원 FC는 세르징요를 아시아 쿼터로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원 구단 관계자 :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피파에서 질문이 왔을때 세르징요를 인터뷰 해서 브라질 여권, 시리아 여권 전부 포함해서 피파에 보내줬어요."

강원은 세르징요가 시리아 여권을 취득하는 과정에 의혹이 있는 만큼 잔여경기에 출전시키지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연상(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 "사실로 드러나면 당연히 해당 선수의 징계는 검토를 해야 하고 해당 구단에 대한 책임 여부도 가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최근 감독들의 자격증 미달이 알려져 망신을 샀던 K리그.

이번에는 외국선수 위조여권 파문으로 또한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인 선수 ‘위조 여권’ 적발…K리그 또 망신
    • 입력 2016-10-19 21:54:22
    • 수정2016-10-19 22:24:08
    뉴스 9
<앵커 멘트>

프로축구가 이번엔 위조 여권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강원 FC의 외국인 선수 세르징요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축구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네는 프로축구 강원의 외국인 선수 세르징요.

원래 브라질 출신인 세르징요는 시리아 국적도 갖고 있는 이중국적 선수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청 외사국은 2013년에 획득한 세르징요의 시리아 여권이 위조된 것으로 보고 현재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세르징요가 해외브로커로부터 가짜 시리아 여권을 산 뒤 지난 6월 국내 프로축구의 아시아쿼터를 노리고 다시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브라질 국적으로 1년간 뛰었던 세르징요는 현재 강원 FC와는 시리아 국적으로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K리그 규정에는 외국인 선수 최대 3명에 아시아 출신 1명을 추가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미 3명의 외국인선수를 보유했던 강원 FC는 세르징요를 아시아 쿼터로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원 구단 관계자 :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피파에서 질문이 왔을때 세르징요를 인터뷰 해서 브라질 여권, 시리아 여권 전부 포함해서 피파에 보내줬어요."

강원은 세르징요가 시리아 여권을 취득하는 과정에 의혹이 있는 만큼 잔여경기에 출전시키지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연상(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 "사실로 드러나면 당연히 해당 선수의 징계는 검토를 해야 하고 해당 구단에 대한 책임 여부도 가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최근 감독들의 자격증 미달이 알려져 망신을 샀던 K리그.

이번에는 외국선수 위조여권 파문으로 또한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