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전자발찌 찬 남성 총기 발사…경찰관 숨져

입력 2016.10.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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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서울 도심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오늘(19일)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오패산 터널 근처에서 성 모(47) 씨가 대치 중인 경찰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제 총을 쏴 현장에 있던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 경위가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다.

성 씨는 대치를 벌인 지 10여 분 만에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성 씨가 총격전을 벌이기 전 근처에서 이 모(67) 씨를 기다리다 둔기로 폭행한 뒤, 이 씨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행인 이 모(71) 씨에게도 총을 쐈다고 밝혔다. 이 씨 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폭행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패산 터널 쪽으로 달아나던 성 씨를 발견한 뒤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 씨가 이 씨를 향해 총을 쏜 뒤, 차고 있던 전자 발찌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훼손된 전자발찌는 검거 현장 근처에서 발견됐다.

성 씨가 붙잡힐 당시 사제 총 16정과 흉기 7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발견된 사제 총은 제대로 만든 총이 아닌 조잡한 형태였으며, 성 씨가 달아났던 공원과 숲 등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 씨가 사제 총기 부품을 어떻게 얻었는지 등 범행 경위와 최초 피해자 이 씨와의 관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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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서 전자발찌 찬 남성 총기 발사…경찰관 숨져
    • 입력 2016-10-19 23:06:23
    사회
40대 남성이 서울 도심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오늘(19일)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오패산 터널 근처에서 성 모(47) 씨가 대치 중인 경찰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제 총을 쏴 현장에 있던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 경위가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다.

성 씨는 대치를 벌인 지 10여 분 만에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성 씨가 총격전을 벌이기 전 근처에서 이 모(67) 씨를 기다리다 둔기로 폭행한 뒤, 이 씨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행인 이 모(71) 씨에게도 총을 쐈다고 밝혔다. 이 씨 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폭행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패산 터널 쪽으로 달아나던 성 씨를 발견한 뒤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 씨가 이 씨를 향해 총을 쏜 뒤, 차고 있던 전자 발찌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훼손된 전자발찌는 검거 현장 근처에서 발견됐다.

성 씨가 붙잡힐 당시 사제 총 16정과 흉기 7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발견된 사제 총은 제대로 만든 총이 아닌 조잡한 형태였으며, 성 씨가 달아났던 공원과 숲 등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 씨가 사제 총기 부품을 어떻게 얻었는지 등 범행 경위와 최초 피해자 이 씨와의 관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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